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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2 04:26:18
  • 수정 2026-03-27 12: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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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공습에 파괴된 키이우 건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이 러시아의 드론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요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며 군사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현지시간 11일 영국 정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요격 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설계하고 영국이 생산을 맡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영국은 이 드론을 매달 수천 대 규모로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 드론이 러시아가 대규모로 운용 중인 이란산 ‘샤헤드’ 자폭 드론을 효과적으로 격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방공 미사일 체계보다 비용이 크게 낮아, 장기전에서 효율적인 방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하는 등 유럽 전역의 안보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발표됐다. 드론을 활용한 비대칭 전력이 확산되면서 기존 방공 체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사업에 대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울 최첨단 드론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해 양국의 혁신 역량을 결집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간 협력은 최근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영국은 존 힐리 국방장관의 키이우 방문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와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지식재산권 공유와 공동 개발이 포함돼, 양국 간 기술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힐리 장관은 “이번 협력은 영국 방산업계가 최신 장비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동시에 자국 방위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드론 대량 생산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저비용·대량 생산이 가능한 요격 수단이 확보될 경우, 러시아의 드론 공습 전략에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국의 군사 지원이 첨단 기술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욱 장기화·고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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