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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 연계 항공기 공세…C919·C909로 보잉·에어버스 도전 - 중앙아·중동·아프리카·동유럽 겨냥…보잉·에어버스에 도전 - 中코맥, EU·美 감항인증 '아직'…서방에 핵심부품 의존도 문제
  • 기사등록 2025-09-11 04:55:06
  • 수정 2026-03-27 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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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에어쇼의 중국 코맥 부스. 2025.6.17 [홍콩 SCMP 캡처.]


중국이 일대일로 참여국을 중심으로 자국산 여객기 판촉을 강화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 판도 변화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C909와 C919 여객기 보급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종은 국영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개발한 항공기로, 각각 단거리와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이번 전략은 단순한 항공기 판매를 넘어 ‘항공 실크로드’ 구축과 연계된 점이 특징이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는 일대일로 참여국의 민간 항공 역량을 지원하면서 중국산 항공기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계획이 담겼다. 항공기 임대, 장비 제조 협력, 신규 노선 개설 지원 등이 함께 추진된다.


중국은 실제로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코맥 상하이 지사는 라오스와 베트남에 C909 항공기를 임대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동일 기종이 누적 8천 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쌓았다. 이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신뢰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 확대 배경에는 급증하는 자국 항공 수요도 자리한다. 중국은 항공 여객 회복과 노후 기체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자체 생산 항공기의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당국은 국제선 수송량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 이상으로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 영국 항공컨설팅 업체 IBA는 2030년까지 C919 항공기 145대가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기종은 보잉 737, 에어버스 A321과 경쟁하는 협동체 여객기로, 중국이 서방 제조사 중심 시장에 본격 도전하는 핵심 모델이다.


다만 해외 진출에는 구조적 제약이 존재한다. 각국에서 운항하려면 감항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C909와 C919는 유럽항공안전청(EASA)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요 선진 시장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기술적 자립도 역시 과제로 꼽힌다. 엔진과 비행제어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어,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될 경우 공급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중국의 항공기 수출 전략은 일대일로를 기반으로 한 신흥국 시장 확대에서 돌파구를 찾는 동시에, 기술·인증 장벽을 넘는 것이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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