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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하마스 공습 사전 통보 없었다”…카타르 반발 속 외교 파장 - 동맹 카타르 내 하마스 공습 두고 "매우 기분 나쁘다" - 워싱턴DC 범죄단속 효과 강조하고자 시내 식당서 저녁
  • 기사등록 2025-09-10 11:28:15
  • 수정 2026-03-27 13: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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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부 공습을 둘러싸고 미국과의 사전 조율 여부가 엇갈리며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 있는 하마스 정치국 인사들을 겨냥한 공습 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인 상황이 불만족스럽다.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혀 동맹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발언은 앞서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공격 계획을 미국에 미리 알렸다고 보도한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같은 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 날 오전 미군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공격 사실을 보고받았다”고만 언급해 사전 공유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이스라엘 간 정보 공유 수준과 의사소통 체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날 오후 카타르 도하의 주거용 건물을 타격해 하마스 정치국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는 이번 공습에 강하게 반발하며 외교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중재국 영토에서의 군사 행동이라는 점에서 향후 협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에 대해 놀랐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 무엇에도 놀라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내일 완전한 성명을 내겠다. 매우 기분이 나쁘다는 정도로 말하겠다”고 밝혀 추가 입장 표명을 예고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 통화할 가능성도 언급해 중동 정세와 관련한 외교적 접촉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함께 백악관 밖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는 워싱턴DC의 치안이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그는 “몇 달 전이었다면 시내 한복판에 서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다시 저녁 외출을 하고 식당이 붐비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DC 경찰을 연방정부 지휘 아래 두고 주방위군을 치안 유지에 투입하는 강경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 범죄율이 감소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군 병력이 도심을 순찰하는 모습이 오히려 상권 위축을 불러왔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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