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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05 04:41:18
  • 수정 2026-03-27 13: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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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 병원서 치료받는 부상자들 [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사망자가 2천2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현지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 날 사이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두 차례 지진으로 최소 2천205명이 숨지고 3천6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집계된 사망자 수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이 잇따라 수습됐기 때문이다.


탈레반 당국은 현재까지 6천700채 이상의 주택이 무너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피해는 파키스탄 접경 산악지대인 쿠나르주에 집중됐다. 함둘라 피트라트 부대변인은 “사상자의 대부분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 주민을 위한 임시 텐트를 설치하고 응급 치료와 구호 물자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 3명 중 2명이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대부분이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파손돼 생존자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도 잔해에 갇힌 주민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진은 이 일대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일 밤 낭가르하르주 인근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 오후 같은 지역 부근에서 규모 5.2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아프가니스탄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리는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실제로 지난 수십 년간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수백 차례 발생했다. 2023년에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천 명 이상이 숨지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동부와 북동부 지역은 진흙 벽돌로 지어진 취약한 구조의 주택이 많고 험준한 산악 지형이 겹쳐 지진 발생 시 피해가 크게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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