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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관광명물 푸니쿨라 탈선 참사…15명 사망·한국인 포함 23명 부상 - 언덕 오르내리는 전차로 관광객 많이 이용…부상 한국인 여성 병원 이송 - 목격자들 "전속력으로 질주하다 건물 들이받고 골판지처럼 부서져"
  • 기사등록 2025-09-04 12:00:27
  • 수정 2026-03-27 13: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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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도심에서 운행 중이던 푸니쿨라가 탈선해 15명이 숨지고 한국인을 포함한 23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이 날 오후 6시께 리스본 언덕 구간을 오르내리던 케이블 전차가 선로를 이탈해 건물과 충돌했다. 사고는 차량을 지탱하는 케이블이 느슨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제력을 잃은 전차는 가파른 경사를 따라 질주하다 커브 구간에서 전복된 뒤 건물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는 한국인 여성 1명도 포함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구체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포르투갈 국립응급의료원은 부상자 중 5명이 위중하며,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긴박하게 이뤄졌다.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노란색 전차가 선로 옆으로 뒤집힌 채 파손되고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원들이 차량 내부에서 승객을 구조하고 인근 전차에 있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상황이 급박했다고 전했다. 테레사 다보는 “전차가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고 통제 불능 상태였다”며 “충돌을 피하려 사람들이 도망쳤지만 결국 커브길에서 넘어져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 역시 “전차가 전속력으로 내려오다 골판지 상자처럼 부서졌다”고 증언했다.


리스본 당국은 사고 직후 모든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카를루스 모에다스 시장은 “도시 전체가 애도에 잠긴 비극적인 날”이라고 밝혔으며, 정부는 다음 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검찰과 경찰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푸니쿨라는 가파른 언덕이 많은 리스본의 대표 교통수단이자 관광 명물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글로리아’ 노선은 1885년 개통된 가장 긴 구간으로 연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인기 코스다. 2018년에도 정비 문제로 탈선 사고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다.


이번 사고는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교통수단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으며, 노후 인프라 관리와 안전 점검 문제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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