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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열병식 참관 중 러시아 대공습…우크라 전역 타격, 5명 부상 - 민간 기반시설 집중공습, 5명 부상…젤렌스키 "러, 과시적 공격" - 트럼프 중재 러우 회담 기한 넘겨…우크라·유럽, 대러 압박 총력
  • 기사등록 2025-09-04 04:39:18
  • 수정 2026-03-27 13: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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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키이우 지역 [AFP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며 전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날 러시아가 드론 502대와 미사일 24발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중 드론 430대와 미사일 21발을 격추하거나 무력화했지만, 일부 공격은 14개 지점에 타격을 입히며 피해가 발생했다.


공습은 중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지와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했다. 키로보흐라드주 즈나미얀카에서는 철도 노동자 4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부상을 입었고 주택 28채가 파손됐다. 철도 운행도 최대 7시간 지연되는 등 교통 차질이 빚어졌다.


서부 체르니히우주에서는 기반시설이 공격받아 약 3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고, 흐멜니츠키에서는 대중교통 운행이 크게 흔들렸다.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는 약 9천㎡ 규모 저장시설이 화재로 소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참관하며 결속을 과시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북중러 협력 구도가 부각되는 가운데 군사 행동까지 병행되며 서방과의 긴장이 한층 높아지는 양상이다.


미국의 중재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습이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일정 시한을 제시했으나, 기한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는 상태다. 그는 이날 SNS를 통해 시 주석을 겨냥해 북중러 밀착 행보를 비꼬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명백히 과시적인 공습”이라고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푸틴이 면책 특권을 과시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와 압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유럽·발트해 국가들과 정상회의, 프랑스와의 양자 회담 등을 통해 지원 확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각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군사 협의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추진되는 ‘의지의 연합’ 회의도 이어진다. 30여개국이 참여하는 이 협의체는 전후 안보 구상과 함께 평화유지군 파병, 미국의 역할 분담 등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회의를 앞두고 “집단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분명해질 것”이라며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미 각국의 기여 방안을 세부적으로 조율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은 외교적 해법 모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사적 충돌이 동시에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전쟁의 장기화와 국제 정세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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