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다음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며 말을 아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보도에 주목한다"면서도 "러시아와 조선(북한) 간의 쌍방 교류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중국은 러시아가 관련 국가와 전통적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올해 북·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린 대변인은 "중·조선은 산과 물이 서로 연결된 가까운 이웃이며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중·조 수교 75주년이고 양국은 올해를 '중·조 우호의 해'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조 양측은 단체 교류와 각 분야별 교류·협력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조 정상회담 소식이 있으면 그때그때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이달께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실현되면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 만의 방북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양국제공항의 터미널에 계류하던 여객기들을 모두 치운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을 들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일본 공영방송 NHK는 푸틴 대통령이 다음주 후반 베트남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이와 맞물려 방북 시점을 다음주 초반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12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