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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제안서 검토 착수… 중재국 통해 정식 입장 전달 예정 핵심 권리·동결 자산 반환 타협 불가 방침 재확인 2026-10-13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테헤란 도심의 한 건물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의 한 건물 외벽에 미국 대통령이 배식 용기(케이터링 컨테이너) 안에 들어있는 모습을 묘사한 대형 옥외 광고판이 설치됐다.[AFP=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골자로 한 신뢰 구축안과 관련해 미국 측이 제출한 안건에 대한 종합 검토에 들어갔으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중재국을 통해 최종 대답을 건네기로 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미측이 던진 제반 쟁점을 면밀히 따져보는 중이라며, 조율이 마무리되면 중재 창구를 통해 공식 의사를 표명하겠다고 표명했다. 이날 발언에 따르면 양측은 파키스탄과 카타르를 매개로 실무적이고 기술적인 의견을 꾸준히 주고받고 있다.


외무부 측은 국가적 권리와 관련해 유연한 태도를 취할 만큼 여건이 변하지 않았다며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최근 유엔 총회에서 제안된 '7일 신뢰 구축안'에는 해상 봉쇄 해제를 비롯해 전 전선에서의 전투 중단, 동결 자산의 전면 환수 등 이란의 정당한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러한 권리들은 향후 어떤 협상에서도 반드시 제기될 것이며, 최근 미국이 새롭게 부과한 제재 역시 반드시 해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태도에 존재하는 논리적 모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란 측은 워싱턴 당국이 자국의 핵 프로그램 제거를 거듭 주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무기 확보 위험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테헤란 당국은 우방국인 러시아의 외교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란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7개 항 계획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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