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도]

경선을 앞두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윤석열 후보가 29.6%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홍준표 후보 24.2%로 약 5.4%p 수준의 차이로 뒤쫓고 있다. 3위는 유승민 후보로 10.7%이며, 그 다음으로 최재형 후보 4.6%, 원희룡 3.0%, 황교안 1.7%, 하태경 1.2%의 순이었다.

특이한 것은 연령별로 봤을 때 민주당 지지층이 높은 30대와 40대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를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30대에서는 윤석열 대 홍준표 구도에서 19.8%:36.0%로 홍준표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으며, 40대에서도 30.6%:20.3%로 10.3%P 가까이 앞서고 있었다.

더더욱 흥미로운 것은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무응답과 모르겠다’는 비율이 34.9%였는데 반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그 비율이 21.2%로 확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 두 후보간 지지정당별로 분석해 보면 왜 연령대별로 그렇게 역전이 생기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59.0%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홍준표 후보는 19.5%가 지지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윤석열 후보 지지는 7.0%에 불과한 반면 홍준표 지지는 32.5%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정당지지별로 살펴 보았을 때 민주당 지지자들은 불과 7.5%만이 무응답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57.4%가 무응답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는 32%만 무응답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3.4%만 무응답이었다.

원래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물어 보면 최소 절반이상이 무응답 성향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후보 경선 질문에 57.4%가 적극적으로 응답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생각이 강했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중의 71.2%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불과 22.8%만 ‘지지후보 없음’으로 응답했다는 의미다. 이들 가운데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39.5%였으며 윤석열 후보는 7.0%에 불과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 가운데 20.9%는 홍준표 후보를, 24.9%는 윤석열 후보를 더 낫게 평가했다.

또한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현재의 민주당 정권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이들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겨우 3.8%만 지지한데 반해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34.4%로 나왔다. 이 계층에서의 ‘지지후보 없다’는 비율은 31.8%였다.

그런데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층들에게서의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54.8%였으며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16.6%로 나타났다. 역시 국민의힘 후보 선출에 충분히 역선택이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추출로 만 18세 이상의 1002명에 대해 무선 ARS 80.6%, 유선전화면접 19.4%의 방법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이다.

분석은 1002명을 1000명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환산했으며 응답률은 5.5%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