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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29 1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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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6일, 서울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의 미래’ 포럼 [Why Times]


지난 4월 26일, 서울의 프레스센터에서 ‘일의 미래’ 포럼이 열렸다.  ‘구글 코리아’가 스폰서로 나선 행사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 혁명위원회’가 협력을 하였고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주관한 그야말로 소위 어벤져스가 한 건 해보겠다며 만든 세미나였다.


세미나의 주제는 “일과 노동의 미래: 자동화를 넘어 연대와 성숙”이며 어벤져스 팀원은 송정희, 이경전, 이나리, 이준운, 이호영, 장원섭, 정지훈, 허재준, 허재형 면면들이다. 필자에게 익숙한 이도 있고 처음,듣는 이도 있다.


제1주제 발표는 "연결과 자동화 시대의 일의 미래"를 주제로 노동연구원의 허재준 박사가 알파고의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그는 “알파고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아마 6단 아자황이 프로9단 이세돌과 바둑을 둘 것이며 영국 국기가 대한민국 국기와 바둑을 겨룰 수 있었을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AI 로봇이 날로 지능을 갖추어가고 4차 산업혁명이 오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 같은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종전의 2차, 3차 산업혁명 때도 똑 같았던 우려는 모두 아는 것처럼 기우였다.


줌피자 이야기와 같은 기발한 21세기적 스타트업과 벤처들은 한결같이 기술발전의 덕분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은 많으며 무엇보다도 “그에 대비한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일 것이다.


발표자는 질문만 던지고 답은 괄호 속에 묶어 버린다.
고려대 심재권 교수의 토론은 이에 대한 답을 줄 것인가?
인공지능 기술의 요체는 데이터일 것이다.


본 세미나의 후원자인 구글은 데이터를 연결하여 AI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인간은 구글의 기반인 데이터와 상관이 적은 일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두 번 째 토론자는 연세대 교육학과 장원섭 교수이다. 현대적 장인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현대적’인 장인의 특성이라고 제안된 것들이 이미 들어본 이야기들이다.


허재형 루트임팩트(www.rootimpact.org) 대표가 미래적 코드를 갖춘 한국의 대표사례를 소개하였다.


어썸스쿨(http://awesome-school.net)의 히어로스쿨은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학교라고 한다. 전국에 400여 지역의 1358개교 36000명의 학생들이 경험을 했다고 한다.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하며 자아개념과 진로결정력 문제해결력들이 늘었다고 한다.


모두의 연구소(http://www.modulabs.co.kr/information)도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헤이조이스(https://heyjoyce.com/) 이야기에 큰 호기심이 당긴다.


"취향과 재미, 새로운 도전을 중시하며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기쁨을 통해 진정 나다운 커리어 패스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여성!"


헤이그라운드(https://heyground.com)의 이야기 또한 눈을 번쩍 뜨게 한다.


“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개인적, 조직적 차원의 ‘연대’가 필요함”.
허재형 대표의 이야기의 요약일 것이다.


일견하니 분명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이 혁명의 대열로 진군하고 있다.
미디아티 강정수 박사의 도전은 산업혁명은 늘 일어난다고 한다.
자연 얼음이 인공 얼음으로 바뀌고 시장과 산업이 확대되었을 뿐이다.
놀래자빠질 기술혁명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혁명에 대한 대응력이라고 한다.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의 현장이야기는 그래서 보통 사람들의 당면 과업이다.


헤이조이스는 유료이며 비싸다고 하며, 그런데도 이미 연간 멤버가 200명이다. 헬스클럽에 쓸 돈을 헤이조이스에 쓴다.
왜 그럴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으로의 연대이다.
점차 많은 여성들이 비혼을 선택하며, 돈 만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닌 삶의 가치를 위한 일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한 대 꽝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런데….갈증만 더 해졌다. 속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정말 꼰대들의 잔소리 교과서의 원칙은 버려야할 것인가.


노동단가가 저렴한 개발도상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기업이 찾는 노동과 노동단가가 치솟고 있는 선진국에서의 이른바 4차 산업혁명적 노동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것일까?


종합토론의 첫 발언권은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게 주어졌다.
현재 한국사회의 노동관계 법령들이 뒤집어쓰고 있는 구태들을 벗겨야 모든 출발이 가능할 것이란다. 정말 맞는 말이 아닌가? 왜 그럼 그 출발이 늦어지는지를 우리가 모른다는 말인가? 답답한 노릇이다.


김건우 LG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노동구조의 거악과 비합리에 동의한다.


연현주 청소연구소대표, 독특한 창업자다. IT회사를 20년간 다닌 경험은 정말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웃간 청소도우미 사업?? 적어도 필자가 보기로는 멋진 스타트업이다.
IT 기반 앱과 기술이 새로운 일자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유투버를 예를 들어보면 21세기적 일자리는 무궁무진하나 노동을 고정적 관념에 묶어 놓은 ‘꼰대문화’가 문제이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지만 아이들은 크게 걱정 없어 보인다. 기존 교육학 패러다임으로 ‘쓸데없는 걱정’을 주지 않기를 바란단다.  이경전 경희대교수, 4차산업위원회 정말 잘 해주기 바란단다.


연현주 청소연구소 대표의 교육론이 맘에 쏙 든다. 더 이상 기존의 패러다임을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사회수업 시간에 어떤 어떤 직업이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교육은 아니었을 것이다. 교육은 스스로 직업을, 스스로 미래를 가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초등학교의 기초학력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게 재구조화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되어야할까 생각해야 한다.
4칙 연산을 배워야할까 컴퓨터계산기를 배워야할까 외국어를 배워야할까 구글번역기쓰는법을 배워야할까,,,, 이런 것까지 솔직하게 질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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