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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中 양제츠 21~22일 부산 방문…시진핑 방한 주요 의제" "서훈·양제츠, 22일 오전 회담에 이어 오찬까지" 2020-08-19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사진=China Daily]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오는 21일부터 1박2일 간 부산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양 정치국원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 실장은 22일 양 정치국원과 오전 회담에 이어 오찬 협의를 통해 한·중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위한 고위급 교역 등 양자 관계 현안,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치국원은 이번 방한은 기본적으로 카운트파트인 서 실장과의 상견례 성격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22일 예정된 서 실장과의 회담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논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한·중 관계 정상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양 정치국원의 방한 장소가 부산으로 결정된 배경에 대해 "중국 측의 일정 및 희망사항 등을 고려했고, 양국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와 이번 회담 장소의 결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만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포함해 한중일 안보수장 간 논의를 위해 부산을 택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2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 쇼타로 국장 등 한미일 안보수장 간 '부산 회동'을 비공개로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 문제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간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의 방한을 코로나19가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적절한 시기에 성사하는 쪽으로 협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고위급 방한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정치국원의 방한은 지난 2018년 7월 중순 이후 2년여 만이다. 그에 앞선 2018년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공식 방한해 정 실장, 문재인 대통령과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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