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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싼샤댐 결국 비상체제 돌입…첫 대홍수 이어 중국 전역 ‘물폭탄 도미노’ - 초당 3만8000㎥ 유입에 싼샤댐 24시간 비상 대응 - 물을 막아도 위험하고, 내보내도 부담이다 - 싼샤댐 비상 와중에 화동 74개 하천까지 위험수위
  • 기사등록 2026-08-12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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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3만8000㎥ 유입에 싼샤댐 24시간 비상 대응]


중국 치수체계의 최후 보루인 싼샤댐이 사실상의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장강 상류에서 밀려든 물로 싼샤댐 유입량이 초당 3만8000㎥까지 치솟으며 올해 첫 초당 3만㎥급 홍수가 발생하자, 운영진은 24시간 홍수조절 근무와 방류계획 재조정에 돌입하는 사실상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여기에 태풍 ‘백돌고래’가 저장·장쑤를 물바다로 만든 뒤 후베이·허난·베이징 방향으로 깊숙이 북상하면서 중국은 장강 상류와 화동 경제벨트, 중부 내륙을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다중 홍수 국면에 빠졌다. 

신화통신은 10일 밤 늦게 “중국 장강 치수체계의 최후 방어선인 싼샤댐이 사실상의 비상체제에 들어갔다”면서 “싼샤댐 유입량이 초당 3만8000㎥까지 치솟자 조정요원들이 24시간 근무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중국 당국이 ‘싼샤댐과 관련해 24시간 조정근무와 예보회의 확대, 홍수정보·방류계획의 일일 재작성은 평상시 운영을 넘어선 사실상의 비상 대응으로 비상사태와 다름없다”면서 “더욱이 싼샤댐이 올해 첫 대규모 홍수와 맞서는 동안 태풍 ‘백돌고래’가 화동을 강타한 뒤 중부와 화북으로 이동하면서 중국은 장강 상류와 타이후, 회하·황하·해하 수계를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다중 홍수 국면에 빠졌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후베이성 유력매체인 지무신문은 “싼샤댐은 지난 4일 2026년 들어 처음으로 초당 3만㎥가 넘는 대규모 홍수를 맞았다”면서 “당일 오전 8시 싼샤댐으로 유입된 홍수의 최대 유량은 초당 3만8000㎥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무신문은 이어 “초당 3만8000㎥는 싼샤댐의 구조적 한계에 접근한 수치는 아니지만, 올해 처음 맞은 초당 3만㎥급 홍수라는 점에서 운영 당국이 대응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려야 하는 중대한 상황이었다”면서 “싼샤댐 운영사인 장강전력은 장강수리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하루 평균 방류량을 초당 1만4000㎥에서 1만9000㎥로 단계적으로 확대했다”고 짚었다.


지무신문은 “이러한 선제 방류를 통해 운영 당국이 미리 확보한 홍수조절 공간은 약 13억8600만㎥에 이른다”며 “이는 장강 상류에서 대규모 홍수가 내려올 것을 예측하고 홍수 도착 전에 저수지를 비워놓은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지무신문은 “더욱 주목되는 것은 홍수가 도착한 이후 싼샤댐 조정요원들이 24시간 조정근무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라면서 “운영진은 장강유역기상센터와 장강수문국 등 관계기관과 일주일 동안 세 차례의 집중 예보회의를 열고 홍수 유입 상황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무신문은 “또한 강우량과 상류 유입량 변화를 반영해 홍수정보와 저수지 조정계획을 매일 새로 작성해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조치들을 종합하면, 명칭만 공식 ‘비상사태’가 아닐 뿐 싼샤댐의 실제 운영은 실질적으로 비상 대응체제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물을 막아도 위험하고, 내보내도 부담이다]


싼샤댐이 직면한 핵심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댐 붕괴설’이 아니라 저수와 방류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홍수조절의 딜레마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상류에서 밀려오는 물을 지나치게 많이 가두면 저수위가 올라가면서 추가 홍수를 받아낼 수 있는 홍수조절 공간이 줄어든다”면서 “반대로 수위를 낮추기 위해 방류량을 빠르게 늘리면 이창·징저우·우한 등 장강 중하류 도시와 제방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지무신문도 “싼샤댐 운영진이 홍수 도착 전 방류량을 초당 5000㎥가량 늘린 것도 이후 유입될 홍수를 받아내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결국 싼샤댐은 상류 유입량과 하류 수위, 앞으로 내릴 비의 양까지 동시에 계산하면서 방류량을 매일 다시 결정해야 하는 고난도의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싼샤댐 비상 와중에 화동 74개 하천까지 위험수위]


싼샤댐이 장강 상류의 홍수를 받아내는 동안 중국 화동지역에서는 태풍 ‘백돌고래’가 만든 또 하나의 홍수 전선이 열렸다. 로이터통신은 “‘백돌고래’는 지난 9일 최대풍속 시속 151㎞의 위력으로 저장성 위환 인근에 상륙했다”면서 “태풍 상륙에 앞서 저장·상하이·푸젠·장쑤 등 화동지역에서는 100만 명 이상이 위험지역에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화통신은 “중국 수리부는 ‘백돌고래’가 강한 세력으로 상륙한 데다 막대한 수증기를 동반해 영향 범위와 지속시간, 재해 위험이 모두 크다고 평가했다”면서 “중국 수리부 집계에 따르면 타이후 유역과 저장성 동부 해안에서는 74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초과했는데, 이 가운데 37개 하천은 주요 제방과 시설의 안전 기준이 되는 보증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어 “특히 5개 하천에서는 수문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홍수가 발생했으며, 융장과 자오장에서는 공식 번호가 부여되는 ‘번호 홍수’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단순히 일부 도시의 도로가 침수된 수준이 아니라 화동지역의 하천·제방·저수지 방어망이 동시에 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후베이 35개 저수지 위험수위…홍수 전선 베이징까지 북상]


더 큰 문제는 태풍 ‘백돌고래’가 화동지역에서 소멸하지 않고 거대한 수증기 통로를 유지한 채 중국 내륙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로이터는 “후베이성 샹양에서는 35개 저수지의 수위가 홍수통제 기준을 넘어서면서 9700명 이상이 대피했다”면서 “허난성 일부 지역에는 최대 350㎜의 폭우가 예보돼 최고 수준의 폭우 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베이징도 태풍이 공급한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24시간 동안 연평균 강수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백돌고래’의 잔류 순환이 북상하면서 저장·상하이·장쑤·안후이·후베이·허난·허베이 등에 광범위한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 수리부 역시 태풍의 후속 영향권에 장강·회하·황하·해하·요하 등 중국의 주요 수계를 포함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싼샤댐의 홍수조절과 타이후 유역의 초과수위, 중부 저수지의 범람 위험, 화북지역의 집중호우를 동시에 막아야 하는 전례 없는 다중 수계 방어전에 들어갔다.


[Why Times Insight]


이번 사태의 최대 주목거리는 싼샤댐을 포함한 중국 장강 치수체계의 핵심 시설이 24시간 조정근무와 방류계획 일일 재작성에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중국 당국은 ‘비상사태 선포’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가동된 조치만 놓고 보면 싼샤댐은 사실상 비상운영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제로 싼샤댐이 올해 첫 초당 3만㎥급 홍수를 맞은 바로 그 시점에 화동의 74개 하천과 후베이의 35개 저수지까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것은 중국의 홍수 위기가 지역적 재난의 범위를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최대 변수는 장강 상류의 유입량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운영 당국이 하류 피해를 억제하면서 홍수조절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이러한 상황에서 싼샤댐이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중국 치수 능력의 상징인 싼샤댐이 사실상의 비상체제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중국의 ‘물폭탄 도미노’가 이미 가장 중요한 방어선까지 밀려왔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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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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