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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현기지 장애물 철거…대규모 군사 드론쇼 예고 - 활주로 주변 방호벽 전격 해체 - 주석단 등 관람 시설 신축 포착 - 전승절 앞두고 신형 무기 과시 전망
  • 기사등록 2026-07-16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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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 향해 날아가는 북한 자폭 무인기(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월 19일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진행된 보병·탱크(전차) 협동공격전술연습에서 무인공격기들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영상을 20일 방영했다. 무인공격기들이 이륙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다 명중·폭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3.20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공군기지 내부의 대규모 군사 장애물을 허물고 정전협정 체결일을 기념한 무인기 공중 시연 행사를 조직하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미국의 북한 동향 분석 매체 NK뉴스는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토대로 북한 군당국이 방현 공군기지 내 주요 구조물을 철거하고 고위 지도부를 위한 대형 관람 시설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민간 위성정보기업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촬영한 촬영본을 분석한 결과, 기존 활주로와 항공기 유도로 측면에 배치되어 있던 토사 더미와 군용 방호벽들이 흔적 없이 치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물이 사라진 나대지에는 대규모 군중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스탠드가 들어섰다. 활주로 동쪽 끝단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각각 6개 열로 구성된 야외 관람석 두 개 구역이 조성되었으며, 이 좌석 구역 사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핵심 수뇌부의 참관을 위한 다층 경비 전용 건물이 새롭게 축조됐다. 위성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토목 공사는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보기관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가 평양 수뇌부를 겨냥한 대규모 무인기 무력시위 준비 작업과 직결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선전 보도가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비행 안전 확보와 관람 시야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후된 기지 시설을 일제히 정비했다는 해석이다. 행사 시점은 북한이 소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로 부르는 오는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에 맞출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 전투 병력을 직접 파견하며 러시아 측으로부터 수혈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첨단 드론 기술력이 이번 비행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실전 참전 과정에서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 계열 무인전투기(UCAV)의 실제 운용 기법과 정밀 전술 노하우를 직간접적으로 축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형 소형 자폭 타격 드론을 동원한 전술 시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기지는 북한 무인기 전력 개발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곳이다. 지난 3월에는 방현 기지 내의 무인기 전용 연구·시험·개발·엔지니어링(RTD&E) 복합 단지에서 북한이 독자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신형 정찰 무인기인 '샛별-4형'과 타격형 무인기 '샛별-9형'이 나란히 활주로에 배치된 위성사진이 사상 처음으로 세간에 공개된 바 있다.동시에 단순한 드론 시연을 넘어 전투기 등을 대거 동원한 대규모 군사 에어쇼가 병행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민간 위성분석 전문기관인 SI-애널리틱스는 최근 기지 내 수리 공장에서 대기 중이던 북한 공군 소속 주력 전투기들이 정비 및 재도색 공정을 일제히 완료하고 전력 대기 상태에 들어간 정황을 식별했다고 밝혀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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