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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5-18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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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기자 엑스 캡처 [엑스 캡처]

미국 백악관 수행원들은 중국 측이 지급한 행정용품과 기기를 에어포스원에 싣지 않고 현지에서 모두 처분했다. 뉴욕포스트 소속 백악관 출입 기자 에밀리 구딘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미국 측 직원들은 출입증과 임시 휴대전화, 대표단용 배지 등 중국 측이 배부한 모든 것을 수거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계단 아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구딘 기자는 "기내에는 중국에서 온 어떤 물건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철저한 통제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러한 고강도 조치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디지털 도청 기술이나 정보 유출 시도를 심각하게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이 같은 대대적인 보안 단속은 대통령 본인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됐다. 뉴욕포스트는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또한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사이버 공격과 정보 탈취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개인용 휴대전화 장치를 쓰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실무진 역시 정보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한 수단을 동원했다. 이들은 방중 기간에만 임시로 쓰는 일회용 단말기와 단회성 이메일 계정만을 사용해 업무를 처리했다.


아울러 대표단이 지니고 있던 개인 소유의 디지털 기기들은 전파가 통하지 않는 특수 파우치에 격리됐다. 수행단이 지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은 위치추적장치(GPS)와 무선랜(와이파이)을 포함한 모든 외부 송수신 신호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패러데이' 가방에 밀봉된 채 에어포스원 내부 보관함에 격리 조치됐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일회성 점검을 넘어 고도화되는 중국의 해킹 위협에 대응해 국가 기밀과 국가 원수의 안전을 지키려는 방어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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