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라엘-헤즈볼라, 레바논 남부서 격전…'리타니강' 완충지대 추진 - 미·이란 종전 협상 교착 속 빈트 즈베일 등 요충지서 피비린내 나는 지상전 - 이스라엘군, 국경 30km 북상해 리타니강까지 점령 시도하며 대규모 공습 - 이란은 레바논 포함 휴전 요구하나 이스라엘은 트럼프 압박에도 공세 지속
  • 기사등록 2026-04-13 05:00:02
기사수정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항 인근 알라일라키 공습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결 노력이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 전선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적인 지상 충돌이 격화하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레바논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현재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인 빈트 즈베일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고 작전 요원을 소탕하기 위해 이 지역을 며칠째 포위하고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도시 진입로와 외곽에 대대적인 포격을 가하며 통제권 확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의 치열한 유혈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공세는 지상에만 머물지 않고 하늘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 날 레바논 남부 카나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티레 인근 마아루브에서도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 이란이 이러한 무차별 폭격에 강력히 반발하며 휴전 재검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반 시설 파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뿌리는 지난달 초 헤즈볼라가 이란 측에 가세하며 참전을 선언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스라엘은 북부 국경 지대 주민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국경을 넘어 대규모 지상군을 전격 투입했다. 이스라엘의 최종 목표는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진격하여 그 남쪽의 모든 군사 시설을 제거하고 독자적인 완충지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외교적 압박도 이스라엘의 진격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이란은 미국과 합의한 '2주 휴전' 범위에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종전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스라엘에 공격 수위를 조절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안보 위협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이 현장의 포성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레바논 남부는 거대한 화약고가 되어가고 있다. 리타니강을 향한 이스라엘의 북진과 이를 저지하려는 헤즈볼라의 저항이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5W1H에 기반한 전황은 이 날의 충돌이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지역 전체의 명운을 가를 중대 고비임을 시사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2571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