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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개전 39일 만에 2주 휴전 전격 합의 -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군 공격 중단 맞교환 - 트럼프 설정 시한 90분 앞두고 극적 돌파구 마련 - 파키스탄 중재로 10개 항 제안서 기반 종전 협상 착수
  • 기사등록 2026-04-0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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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이 전쟁 발발 39일째인 현지시간 7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한 2주간의 잠정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협상 마감 시한을 불과 90분 남겨두고 극적으로 총성을 멈추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이란이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전면 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이란 본토에 대한 모든 군사적 타격을 유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대적인 확전과 이란 내 에너지 인프라 파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앞두고 양측이 실질적인 출구를 마련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오후 6시 32분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직접 합의 사실을 공표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적었다. 그간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궤멸적 타격을 수차례 경고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전면적인 휴전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휴전 성립에는 파키스탄의 중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의 요청을 수용해 무력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 및 중동의 장기적 평화와 관련한 분명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측은 이란으로부터 전달받은 10개 항의 제안서가 향후 협상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당 제안서에는 전쟁 종식과 상호 불가침 공약은 물론, 이란 핵 문제 해법과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관리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분쟁의 대상이었던 대부분의 사안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으며, 2주간의 휴전 기간 내에 최종 합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측 역시 최고지도자의 승인 아래 휴전안을 공식화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향후 2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행이 보장될 것이라고 확약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이번 2주 휴전안을 최종 승인했으며, 전쟁의 당사자 중 하나인 이스라엘 또한 이번 휴전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직접 협상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 위협 속에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던 이번 전쟁은 이 날 마련된 극적 돌파구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중재국을 통한 간접 접촉에서 벗어나 양측이 마주 앉는 집중 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2주라는 한시적 평화가 완전한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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