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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2일 전쟁’ 교훈 삼아 미사일 시설 지하화…거대 ‘미사일 도시’ 가동 - 과거 공습 피해 이후 생산·비축 시설 전면 재배치 - 이스라엘 추산치 3배 넘는 압도적 미사일 재고 주장 - 전문화된 인력 신규 배치하며 장기전 수행 역량 과시
  • 기사등록 2026-04-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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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가 과거 미국과 이이스라엘의 기습 공습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른바 '12일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미사일 생산 및 비축 시설을 지하 깊숙이 요새화하며 장기 항전 체제를 굳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순항미사일 가드르-380 발사 [세파뉴스/EPA 연합뉴스]

현지 시각으로 6일, 이란 군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파르스 통신은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의 미사일 전력이 단순한 무기 체계를 넘어 거대한 지하 요새인 '미사일 도시' 형태로 진화했음을 집중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란은 강요된 12일 전쟁에서 값진 경험을 얻었다"며, 당시 공습으로 손상되었던 지상의 미사일 생산 시설들을 이후 모두 지하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를 통해 외부의 정밀 타격으로부터 생산 역량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발사대 비축과 생산 방식까지 전면적으로 혁신했다는 설명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사일 도시'라고 부르는 이 시설들은 단순한 지하 저장고나 벙커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시 기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조직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대 복합 시설을 의미한다. 한 소식통은 "40일 가까이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모든 미사일 도시는 정상 가동 중이며, 매일 같이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지하 요새의 실질적인 방어력과 운용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이란 측은 이스라엘이 추산하는 이란의 미사일 전력이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측은 혁명수비대에 남은 미사일이 수백 발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나, 이란 소식통은 "우리의 비축량은 말 그대로 엄청나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하 미사일 도시 단 한 곳에 비축된 물량만 해도 시온주의자들이 말하는 이란 전체 재고량의 세 배에 달한다"고 덧붙이며 심리전과 자원력 양면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병력 충원과 교육 훈련 역시 지하 시설 내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전문 및 일반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친 수많은 장교가 지난주 전국의 미사일 도시들에 신규 배치되었으며, 이는 장기전에 대비한 인적 자원 공급 체계가 안정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란은 이러한 인력 배치를 통해 미사일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타격 능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사례를 들어 이란 시설의 파괴 불가능성을 역설했다. 그는 "수개월간의 잔혹한 폭격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헤즈볼라의 미사일 역량조차 제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헤즈볼라보다 훨씬 거대하고 광범위하게 산재한 이란의 지하 생산 시설을 멈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문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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