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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호르무즈 해협 즉각 재개해야”…중동 정세 통제 불능 경고 -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역내 위기감 고조 - 천연 해협 자유 항행 권리 강조하며 봉쇄 해제 촉구 - 이란의 통행료 징수 방침엔 “해협 개방이 우선”
  • 기사등록 2026-04-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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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동 전체의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사실상 마비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권을 즉각 회복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UAE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방면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 시각으로 7일,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로이터와 AFP 통신 등을 통해 현재의 중동 상황이 매우 위태로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피력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긴장이 고조될 경우 상황이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이미 2023년부터 경고해왔다"고 상기시키며, "지금 우리는 그 경고했던 지점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현재의 긴박한 정세를 설명했다.


카타르는 그동안 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해 국제 사회와 당사국들의 결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가 너무 늦기 전에 전쟁을 종식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해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며 현재의 소모적인 군사 충돌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이 전쟁이 계속된다면 결국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국제 원유 및 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문제에 대해서도 카타르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대변인은 해당 해협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운하가 아닌 '천연 해협'이라는 점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천연 해협으로서 역내의 모든 국가가 이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특정 국가의 군사적 조치나 정치적 목적으로 항행의 자유가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최근 해협 통제권을 쥐고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이란 당국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우선순위를 명확히 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향후 해협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재정 구조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으면서,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해협 그 자체부터 개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통행료 협상에 앞서 국제 물류와 역내 안정을 위해 해협의 정상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카타르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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