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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인류 역사상 최장 거리 심우주 비행 기록 경신 - 지구로부터 약 40만 6,771km 지점 도달 - 아폴로 13호 기존 기록 50여 년 만에 돌파 - 달 뒤편 통과하며 맨눈 관측 및 영상 확보 성공
  • 기사등록 2026-04-0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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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Ⅱ' 창 너머로 보이는 달 [UPI=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진출하며 인류의 우주 탐사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아르테미스 2호(아르테미스Ⅱ) 우주비행사들이 지난 1일 발사 이후 주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인류 사상 지구로부터 가장 먼 우주 공간에 도달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제라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우주선이 지구에서 약 40만 6,771km(25만 2,756마일) 떨어진 달의 뒤편 최장 거리 지점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기존 최고 기록인 약 40만 171km를 50여 년 만에 넘어선 수치로, 현대 우주 탐사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이 날 오후 1시 56분경 기존 기록 지점을 통과한 아르테미스 2호는 달 주위를 궤도 비행하며 분화구와 분지 등 지형지물을 정밀 관측했다.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에서 약 6,437km 떨어진 거리에서 육안으로 달을 직접 관찰했으며, 관련 영상과 사진 자료를 체계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무인 장비가 아닌 사람의 눈으로 달의 뒤편을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행사들은 오리엔탈레 분지 북서쪽 분화구에 우주선 애칭인 '인테그리티'라는 별명을 붙였고,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의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딴 '캐럴'이라는 명칭도 부여했다.


탐사 과정에서 아르테미스 2호가 달의 뒷면을 통과하는 동안 지구 관제팀과의 교신이 약 40분간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으나, 예정된 시간이 지난 후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통신이 두절된 사이 우주비행사들은 달 수평선 위로 지구가 솟아오르는 '어스 라이즈(Earthrise)' 현상을 직접 목격했으며, 운석이 달 표면에 충돌하며 발생하는 섬광 등을 관측하는 귀한 경험을 했다. 탑승객 중 한 명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다시 연결된 통신을 통해 지구로부터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언제나 지구를 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선조들이 우주 탐사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에 수립된 신기록이 다음 세대의 도전을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깨지기를 바란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로리 글레이즈 NASA 탐사시스템 개발 부국장 직무대행 역시 이번 임무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달 표면 복귀와 기지 건설이라는 인류의 대담한 미래를 위한 약속임을 강조했다. 역사적인 심우주 비행을 마친 아르테미스 2호는 현재 지구 귀환 경로에 진입했으며, 오는 10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하며 여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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