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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이란 내 폭격 대상 전격 확대... 인프라 파괴 가속 - 군사 시설 넘어 제약사·교량 등 민간 인프라로 타격 범위 확장 - 철강 산업 및 미사일 운송로 차단 통해 이란 군수 기반 무력화 - 트럼프, 발전소 등 추가 공격 예고하며 이란 향한 압박 수위 극대화
  • 기사등록 2026-04-04 05:00:02
  • 수정 2026-04-04 2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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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협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과 이스라엘 군 당국이 이란 내 타격 지점을 기존 군사 거점에서 군민 겸용 민간 기반 시설로 대폭 확장하며 전방위적인 압박 공세에 돌입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양국 군이 협의된 군사적 목표물의 범위를 넘어 폭격 대상을 넓혔다고 분석했다. 양국 군은 이달 1일부터 이틀간 테헤란주 소재 ‘다루 파흐쉬’ 제약회사와 ‘이란 파스퇴르 연구소’를 공습했다. 해당 기관들은 일본 정부가 이란의 생화학 무기 개발과 연관된 단체로 분류해 관리해온 곳들로, 단순한 민간 연구 시설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경제적 타격도 병행되었다. 최근 양국은 이란의 국가 경제 지표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공장들을 타격 리스트에 올렸다. 철강 산업은 이란 경제의 중추일 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 체계 제조의 근간이 되는 군수 생산 기반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격은 이란의 전시 경제 운용 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병참 보급로에 대한 직접적인 파괴도 이뤄졌다. 미군은 이 날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지를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B1 교량을 공습하여 파괴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당국자는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해당 교량을 이용해 테헤란에서 서부 발사장으로 미사일과 미사일 부품을 운송해 왔다"고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ISW의 정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란 군은 미사일 발사 지점을 서부 지역에서 중앙 내륙으로 옮기는 추세다. 이는 계속된 공습으로 인해 서부 지역의 발사 능력이 크게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거리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중앙 지역 발사 시 목표물 도달이 어려워지자, 이란 측이 다시 위험을 무릅쓰고 서부로 미사일을 이동시키려 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압박도 최고조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우리의 군대는 이란에 남아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음은 다리, 그 다음은 발전소"라며 핵심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을 노골적으로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고도의 압박 전략이라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란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향후 2~3주 동안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을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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