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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내 끝낸다" 트럼프 종전 시한 제시…막판 군사 긴장은 최고조 - 트럼프 대통령 "곧 떠날 것" 공언하며 중동 전쟁 종료 로드맵 시사 - 이스라엘 '5대 재앙' 성과 과시 속 이란은 '침략 재발 방지' 협상 조건 제시 - 미 항공모함 3척 집결 및 이란 사법부 수장 피격설로 전황 막판 안개 속
  • 기사등록 2026-04-02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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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2~3주 이내에 종료하겠다는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면서 한 달을 넘긴 중동 전쟁이 중대 전환점을 맞이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AP·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조만간 이란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종료 시점을 향후 2~3주 이내로 못 박으며 이란 측이 미국보다 더 절실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종전 합의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와 상관없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백악관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상세한 종전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란 정권의 무력화를 목표로 삼았던 이스라엘 역시 전쟁 성과를 부각하며 철수 명분을 다지는 모양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시설 파괴, 정권 기반 무력화, 내부 보안군 압박, 수뇌부 제거 등 이란에 가한 '5대 재앙'의 결과물을 열거했다. 이는 군사적 목적을 상당 부분 달성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여 조기 종전을 정당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란 지도부 내에서도 분쟁 종식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조건에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측과의 통화에서 침략 재발 방지를 전제로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음을 피력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또한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단순한 휴전이 아닌 지역 전역의 완전한 전쟁 종식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에 가해진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동시에, 미국의 시간표와 무관하게 6개월 이상의 장기전에도 대비가 되어 있다며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러한 평화의 신호 이면에는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막바지 군사적 압박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미국은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호를 중동으로 급파해 기존에 배치된 링컨호, 포드호와 함께 총 3척의 항모 전단을 구성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향후 며칠이 전쟁의 성패를 가를 결정적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에 맞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협조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18곳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전쟁의 마무리를 앞두고 현지의 무력 충돌은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의 테러 정권 기반시설에 대해 광범위한 공습을 완료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란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가 사망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란 측 역시 카타르 인근 유조선과 쿠웨이트 공항 연료탱크를 드론으로 공격하며 맞섰고,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연합 작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내에 포화가 멈출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수뇌부 공백으로 인한 이란 내부의 혼선이 협상 타결의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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