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대러시아 드론 작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스타실드 시스템 접속 장애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지시에 의한 조치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조지아주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스타실드 시스템의 기능 차단 의혹에 관해 해당 조치는 자신이 내린 결정이 아니며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역시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스템 차단을 주도한 주체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을 이어가며 자신이 파악한 바로는 군사 위성망이 이전과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가 운용하는 군사용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실드는 접근 및 통제 권한을 미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어 접속 제한이나 속도 조절의 최종 결정권이 미군 당국과 대통령에게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드론에 스타실드 단말기를 탑재해 러시아의 주요 핵심 시설을 타격하거나 공습용 드론을 격추하는 작전에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발생한 위성망 장애로 인해 드론을 활용한 공격 및 방어선 유지에 전력 공백이 발생하면서 러시아 측의 드론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주요 외신들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스타실드 접속 제한이 미 백악관의 지시에 따라 의도적으로 실행된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행정부는 보도 내용을 즉각 부인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취재진 앞에서 관련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최종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그가 현장에 올 수 있다면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