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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PEC 계기 김정은 재회 가능성 시사 아시아 순방 일정 중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그럴 수도" 응답 2026-10-13
한재국 whytimes.pen@gmail.com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서 만난 북미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가오는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전격적인 대면 가능성을 공식 배제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순방 일정 중 김정은 위원장과 접촉할 구상이 있느냐는 질의에 가능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다음 달 18일부터 나흘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미 간 최고위급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비록 구체적인 세부 일정이나 구상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대화 상대를 향해 재차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행보로 풀이된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급한 국내 정치 일정 속에서도 한반도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며 침묵을 지키는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려는 포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내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쳐 왔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가장 유력한 계기로 꼽아왔으며, 접견이 성사될 경우 장소가 개최국인 중국이 될지 혹은 제3의 장소가 될지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극적인 연출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할 때 현직 미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평양을 방문하는 파격적 시나리오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현재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북한은 비핵화를 의제로 한 협상에는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미 국무부 등 실무진은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고수하는 반면,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며 대화의 문턱을 낮추는 방식으로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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