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라이칭더 대만 총통, 일본 의원단 환영 [대만 총통부 제공]
일본 의회 내 친대만 성향의 국회의원들이 대만 건국기념일을 기해 대만을 전격 방문하고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만나 양국 간 안보 및 첨단 산업 분야의 밀착 행보를 공식화했다.
대만 총통부 발표에 따르면 후루야 게이지 중의원 의원이 이끄는 일본 자민당 중심의 의원 대표단은 대만의 건국기념일인 쌍십절 행사에 공식 참석한 이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라이칭더 총통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라이 총통은 수년 동안 대만을 지속해서 찾으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후루야 의원과 일본 방한단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라이 총통은 이번 일본 대표단의 방문이 양국의 각별한 연대감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며, 양국 국민이 느끼는 안도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견고한 우호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면담에 참석한 후루야 의원은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후루야 의원은 "대만의 민주주의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지키기 위해 대만, 일본, 미국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향후에도 대만과 일본 사이의 교류 증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회담 직후 열린 타이베이 현지 기자회견에서 후루야 의원은 안보 및 전략 산업 분야에서의 konkrete 협력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후루야 의원은 전날 있었던 라이 총통의 기념 연설에 대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의 방위 협력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는 민간 영역을 포함해 다각도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세부적인 실행 방안은 향후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후루야 의원은 양국이 강점을 가진 무인기(드론) 산업에서의 연대 조속화를 거듭 강조했다. 후루야 의원은 "대만은 이 분야에서 상당히 앞서 있고 일본은 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측 기술의 결합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선정한 핵심 전략 부문과 대만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무인기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산업 협력을 대폭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을 이끈 후루야 의원은 일본 내 초당파 친대만 의원 모임을 이끌어온 인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후루야 의원이 '대만 독립' 세력과 지속해서 결탁했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 내 자산 동결 및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을 엄격히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후루야 의원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매우 명예로운 제재"라는 응원 메시지를 수신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만 방문단은 일본 중·참의원 의원 27명과 사무국 인력 7명을 포함해 총 34명 규모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