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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칼럼] 트럼프 대통령의 무서운 전략적 현실주의 2026-10-05
이영일 rh201@hanmail.ne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작년에 이어 2026년에도 유엔총회 연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그의 연설은 속된  표현으로 1타3매, 1타4매를 얻는 실리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충좌돌하는 연설이기에 전세계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를 쳐서 서반구에 대한 지배권을 다지는 Donroe주의를 만들고 중국의 석유 수입을 어렵게 하고 러시아의 석유값을 인하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그린란드를 합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가 그린란드를 항구적인 미국의 군사기지로 만들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근접을 확실히 막는 한편 러시아나 중국이 북극해를 통한 북대서양 침투를 어렵게 만들어 나토는 물론 그린란드를 소유하는 덴마크까지 이롭게 해주고 있다. 서방의 환심을 얻었다.


이란을 쳐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을 강력히 견제하고 미국의 중동지방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이스라엘의 안보도 확보해준다. 이로서  트럼프는 세계 정치에서 미국의 패권을 지킨다. 


그러면서도 후티반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의  파병 요청은 거부하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소국과의 전쟁은 자기 책임하에 직접 감당하라고 한다. 


철저한 전략적 현실주의다.


한국이 이러한 트럼프를 상대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현 정권은 외교 역량 중에서 대미외교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강자는 자기가 필요한 것을 다 얻을 수 있지만, 약자는 강국이 주는 것 이상을 얻기가 힘들다는 외교사의  진실을 알고 버텨야 한다는 사실이다.


*필자: 이영일 (전 국회의원, 헌정회외교통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