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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 등 4개국 맞춤형 가입 로드맵 수립 착수 몬테네그로·몰도바·알바니아 포함… 확실한 일정 및 우선순위 과제 명시 2026-09-29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EU 가입을 희망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연합뉴스]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요 가입 후보 국가들을 회원국으로 수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우크라이나, 몬테네그로, 몰도바, 알바니아 등 총 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국가에 유럽연합 진입에 관한 명확한 확신을 부여하고,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대략적인 스케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현재 10여 개에 달하는 후보군 중 선두 그룹으로 분류되는 4개국은 조속한 합류를 희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행정적 절차의 지연으로 인해 정확한 가입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고 미국 및 중국과의 패권 다툼이 심화하는 등 지정학적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유럽연합이 자국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구상이다. 보통 10년 이상 소요되던 기존의 까다롭고 느린 절차를 대폭 단축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되어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해당 계획이 가입 논의의 최종 타결까지 이르는 정교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후보국들이 필수적인 법적·제도적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명확한 우선 과제와 일정을 부여하고, 추후 최종 합류를 승인해야 할 기존 회원국들의 의무사항도 함께 명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조지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튀르키예 등 여타 후보국들은 아직 가입 절차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이번 맞춤형 계획 수립 대상에서 제외됐다.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 15일부터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27개 회원국 정상회의를 통해 신규 회원 확대 절차를 가속화하기 위한 정치적 동의와 지원을 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