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그린란드 [AP=연합뉴스]
미국이 북극권 전략 요충지인 그린란드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안보 영역 전반에 대한 영구적 통제권을 행사하기로 관련국들과 전격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미국이 덴마크 왕국 및 그린란드 당국과 체결에 최종 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가 그린란드 안보와 제반 필요 사항에 대한 영구적 통제권을 미국에 부여하여 그간 제기된 안보 관련 우려를 완전히 해결해 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미국이 지불할 추가적 재정 비용은 일절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함께 공개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번 협정을 바탕으로 북극권 내 군사적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명시적인 서면 동맹 승인이 없는 한 어떠한 적대국도 그린란드 내에 군사 기지를 세우거나 병력을 주둔시킬 수 없으며, 민감한 자본 투자 역시 엄격히 금지된다고 선언했다. 또한 그린란드 내부 최적지를 선정해 대규모 군사 주둔지를 건설하는 실무 절차에 곧바로 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당사국인 덴마크 측도 북극권 안보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3자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성명을 내고 북극과 북대서양 일대의 안보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협정이 조만간 결실을 볼 것이라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다가오는 유엔 총회 무대를 계기로 3자 간 안보 협의체 서명식이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라는 구체적 일정도 덧붙였다.
미국의 군사력 배치 강수는 북극 해상권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외부 세력의 진출을 사전 봉쇄하려는 지정학적 전략에 기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가 그린란드 영역에 진출할 경우 미국의 항공 및 해상 안보가 치명적인 위협을 받게 되지만, 덴마크의 자체 방어력으로는 이를 막아내기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주둔 강화 조치는 북극권 진출로를 선제적으로 통제하여 자국 중심의 안보 지형을 고착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