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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20여 곳 파이프 설치… 네덜란드 철도망 사보타주 발생 네덜란드 철도망 20여 곳 파괴공작 감지 2026-09-16
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15일 사보타주에 따른 열차 운행 중단에 폐쇄된 네덜란드 한 기차역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네덜란드 중북부 핵심 철도망이 의도적인 파괴공작을 받아 전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철도 운영을 담당하는 프로레일 측은 주요 농외 지역에 위치한 선로 20여 곳에서 이상 물체가 파악되어 대규모 열차 운행 중단이 불가피해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로 즈볼레 근교 및 위트레흐트와 하우다를 잇는 구간 등 다수 선로가 폐쇄됐으며, 인접국인 독일을 왕래하는 국제 노선까지 연쇄적인 차질이 빚어졌다.


현장에서 파이프 형태의 구조물이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프로레일 대변인은 인프라를 겨냥한 명백한 의도적 공격으로 규정했다. 현시점에서는 범행 주체나 구체적인 범행 배경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네덜란드 정보기관 AIVD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 검찰과 합동 수사단을 구성하고 즉각 수사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인프라 마비 사건은 네덜란드 의회가 새 회기를 시작하는 공식 행사 직전에 자행됐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신년 국정 연설과 차기 예산안 발표가 예정된 당일에 사건이 터지면서 국가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최근 네덜란드 내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내년도 예산 편성안을 두고 거센 반발이 이어져 왔다. 노동조합 집단은 복지 혜택 감축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왔고, 농민 단체는 질소 배출 규제 정책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의회가 위치한 헤이그 현지에서는 농민들의 대규모 집회까지 예정되어 있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