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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상대 수도 노린 대규모 교심 타격전… '보복의 사슬' 심화 우크라, 러시아 수도권 향해 장거리 드론 400대 급파 2026-07-22
한재국 whytimes.pen@gmail.com

모스크바 남부 도모데도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EPA=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수도의 핵심 시설을 직접 표적으로 삼아 전면적인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접경지대를 넘어선 최전선 교심 공방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19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모스크바주 전역의 주요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대규모 드론 부대를 출격시켰다. 이번 공습에는 항속거리 1천600km에 달하고 최고 120kg 무게의 폭발물을 실을 수 있는 무인기 'FP-1' 400여 대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습 여파로 모스크바 남단에 위치한 주요 교통 요충지 도모데도보와 서부 오딘초보 일대까지 타격을 입었으며, 138만㎡에 달하는 대형 산업단지 유즈니예 브라타를 비롯해 현지 물류·에너지 거점 여러 곳에서 연쇄적인 화재가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습 직후 자국 도시를 겨냥한 적국의 유혈 공격에 대해 정당한 자국 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자국의 장거리 타격 역량이 침략국의 후방 물류기지와 유류 저장 시설에 확실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반격은 바로 전날 감행된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에 대한 대응 조치다. 러시아군이 자국 한 달 생산량을 초과하는 수준의 탄도미사일 41기를 키이우로 쏟아붓자, 방공망을 가동해 이 중 18기를 방어해낸 우크라이나가 즉각 보복 타격에 나선 것이다.


양국이 치명적인 타격전을 거듭하면서 피해 규모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 거점을 타격해 8명이 목숨을 잃고 6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시설의 15%가량이 파괴되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대국의 수도를 향한 미사일 재반격이 이어지는 등 양측의 사생결단식 보복전은 끝없는 소모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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