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디 버넘 신임 영국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진행하고 조만간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자체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버넘 총리와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양국의 공통 관심사를 다룰 대면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소통은 버넘 총리가 공식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양국 최고위급 외교 접촉이다.
양국 정상은 통화 과정에서 북해 대륙붕 원유 자원 개발을 비롯해 상호 통상 무역, 전통적 군사동맹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짚었다. 특히 중동의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운항 여건을 다시 마련하기 위한 기뢰 제거 작업 등 실질적 안보 공조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버넘 총리는 안보 및 국방 영역에서 미국 측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해협 내 항행 안전을 되찾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번 정상 간 대화는 전임 키어 스타머 영국 행정부 시절 냉각됐던 양국 관계를 재정돈하는 정서적 전환점이 될지 주목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스타머 총리와 이란 사태 대응 방식을 포함해 이민자 격리, 에너지 수급 정책, 디지털 기술 규제 등 여러 분야에서 잦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특히 미군이 이란 공습 목적으로 영국 내 군사시설을 활용하려 했을 때 스타머 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이후 영국 측이 기지 사용을 최종 허가하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버넘 총리의 취임 전 그를 향해 진보 성향이 강해 북해 유전 개발 사업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첫 정상 통화를 마친 직후 산적한 국정 과제들을 버넘 총리가 충분히 해결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