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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영국 신임 총리, 대대적 내각 개편 단행하며 정국 주도권 확보 스타머 전 총리 측근 대거 경질하며 선명성 강화 2026-07-21
추정훈 whytimes.pen@gmail.com

힐리 신임 재무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 직후 이전 정부 인사를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며 전면적인 내각 개편에 나섰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 재무장관 자리에는 존 힐리 전 국방장관이 전격 기용됐다. 힐리 장관은 과거 스타머 정부의 국방 투자 축소 방침에 반발해 자진 사퇴했던 인물로, 당시 국방비 확충 문제를 두고 대립했던 레이철 리브스 전 재무장관의 후임으로 복귀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1997년부터 하원의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과거 노동당 집권기 재무부 차관을 거쳤으며, 야당 시절 보건·주택 및 국방 예비내각을 두루 거치며 정치적 신망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언론은 그의 발탁을 두고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경제 비전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버넘 총리는 이전 정권의 핵심 관계자들을 대거 정리하며 권력 재편을 강행했다. 리브스 전 재무장관을 비롯해 데이비드 래미 부총리 겸 법무장관, 피터 카일 산업통상장관 등 핵심 충성파 인사 11명이 단 두 시간 만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정부의 색채를 덜어내고 국정 동력을 새롭게 확보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이와 함께 당내 경쟁 정파와 중량급 인사들을 끌어안는 탕평책도 병행됐다. 재무장관 후보로 함께 언급되던 에드 밀리밴드 전 장관은 외무장관으로 전진 배치됐으며,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유임됐다. 총경선 과정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는 주택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중도 사퇴 후 버넘 총리를 지지했던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은 국방장관 책임을 맡게 됐다.


또한 자신의 측근 그룹을 핵심 보직에 배치해 국정 통제력을 높였다. 과거 휴대전화 관련 허위 진술 문제로 사임했던 루이즈 헤이그 전 장관을 랭커스터공국 장관으로 복귀시켰으며, 전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며 사임했던 미아타 판불레 전 정무차관은 에너지안보 장관으로 승진 기용했다. 이벳 쿠퍼 장관은 보건부로 자리를 옮겼고 팻 맥패든 장관은 유임되어 내각의 연속성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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