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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드론 공습에 쿠웨이트 국제공항 또 마비… 민간 시설 피해 속출 이란 드론에 공항 터미널 피격 2026-06-04
김삼모 whytimes.pen@gmail.com
이란의 무인기 공습으로 인해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민간 여객 터미널이 피격당하면서 공항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파편이 불타는 쿠웨이트 국제공항 주차장 [로이터=연합뉴스]

쿠웨이트 국방부의 사우드 압둘아지즈 알아트완 대변인은 3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1터미널이 적대적 이란 드론 여러기의 표적이 됐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기습 공격으로 인해 공항 여객 터미널 건물 중 일부가 심각하게 파손되는 등 상당한 수준의 물리적 타격을 입었으며, 현장에 있던 이용객과 직원 중 여러 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공습 직후 쿠웨이트 항공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공항의 모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 조치했다. 아울러 공항으로 접근 중이던 착륙 예정 항공기들을 주변국의 대체 공항으로 긴급 회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이달 1일 공항 1터미널의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간신히 재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다시 터진 악재다. 해당 공항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전격적인 군사행동을 개시한 직후, 이란 측이 주변 아랍국을 상대로 감행한 보복 공습의 표적이 되어 장기간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중동 지역 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웃 국가인 바레인에서도 긴박한 군사적 대응이 이어졌다. 이 날 바레인 군 당국은 영공을 침범한 이란발 미사일 3기와 드론 여러 기를 방공망으로 요격해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레인 군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민간 시설을 노린 체계적 적대행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번 연쇄 공습은 전날 이란 정예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단행했다고 주장한 군사 작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에 위치한 미국 해군 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 내 미국 공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측의 이러한 주장을 즉각 일축하며 이란의 모든 공격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고 미군 시설의 피해는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파상 공세가 민간 공항과 주변국 영공을 직접 위협하면서 지역 내 전면전 위기감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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