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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역내 미군 기지 미사일 타격” 주장… 美 “모두 요격 실패한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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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역내 미군 기지 미사일 타격” 주장… 美 “모두 요격 실패한 공세” 혁명수비대, 바레인 5함대 및 쿠웨이트 공군기지 공습 발표 2026-06-03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위치한 미군 핵심 군사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이란 영토 내 기지에 즉각적인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대이란 해상봉쇄 중인 미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양측의 무력 충돌과 진실공방이 동시에 벌어졌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 날 국영 방송을 통해 바레인 소재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에 주둔 중인 미 공군기지를 향해 각각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타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세는 걸프 해역 안팎에서 미군과 이란의 대치 상태가 심화되는 와중에 발생한 전면적인 군사 행동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발표가 나온 직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와 인근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모든 군사적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미군은 현재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의 부당한 침략 행위에 맞서 방어할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 전력과 현지 연합방위 태세는 이란의 공습을 실시간으로 무력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당국은 이 날 이란 측이 발사한 미사일 세 발을 바레인 방공 세력과 합동으로 탐지해 공중에서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의 공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았던 이란 측 미사일 역시 지정된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하고 사전에 추락했거나, 비행 경로 상에서 공중 분해된 것으로 미 중부사령부는 파악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인근 해역에서 국제법에 따라 정상적인 항행을 하던 민간 상선들을 위협하던 이란의 공격용 무인기 3대도 추가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선제 공습에 대응해 미국은 이란 영토를 직접 타격하는 강력한 군사적 맞대응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을 인지한 즉시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영토인 케슘섬을 향해 보복 공습을 전개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대응 타격은 케슘섬 내부에 있는 이란군의 지상통제소를 정밀 겨냥해 이루어졌다"라며 "이번 교전으로 인한 미군 측의 인명 피해나 사상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확언했다.


미군의 보복 표적이 된 케슘섬은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해상 수송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섬이자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미국이 대이란 해상봉쇄 조치를 단행하며 이 일대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란 영토 내 군사 기지를 직접 타격한 미국의 이번 조치는 향후 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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