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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이란 전쟁의 유탄, 중국 직격... 美 '세컨더리 보이콧'에 중국 정유사 비상 미국, 中 2위 차호 정유사·40개 해운사 전격 제재 2026-04-26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이란 전쟁의 불길, 중국 에너지 심장부로 번지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최대 혈맹이자 고객인 중국에 대해 강력한 경제적 보복을 단행하며 전쟁의 유탄이 중국 본토에 떨어졌다. 미 재무부는 25일,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처인 중국 헝리석유(恆力石化, 대련)와 이를 운송한 이른바 '그림자 함대' 선박 40척을 제재 명단에 전격 포함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속에서 중국이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 역할을 해온 것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응징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헝리석유가 이란 무장분대와 연계된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석유를 구매하며 테러 자금을 조달했다고 지목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은 이란의 석유가 세계 시장으로 흘러가는 모든 통로를 차단할 것”이라며,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역시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당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로써 중동 전쟁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리전을 넘어,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 전반을 압박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전 협상을 위한 미국의 대(對)이란 협상팀의 파키스탄 방문도 전격 취소됐다. “미국이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팀이 파키스탄에 가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다. 


[뉴스쪼개기; 오늘의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즈의 시각]


중동에서 타오르는 전쟁의 불꽃이 결국 중국의 턱밑까지 타들어 왔다. 미국이 중국의 거대 민간 정유사인 헝리석유를 제재한 것은, 이란 전쟁의 승패가 단순히 전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란의 뒷배인 중국의 자금줄을 얼마나 철저히 봉쇄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간파한 결과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해 말레이시아 등으로 원산지를 조작한 이란산 '피 묻은 석유'를 저렴하게 사들여 막대한 이득을 취해왔다. 하지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봉쇄하고 '세컨더리 보이콧'이라는 경제적 핵폭탄을 투하하면서, 중국은 이제 전쟁의 유탄을 온몸으로 맞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중국 내 '티팟(민간 정유사)'들이 이란 석유 수출량의 80~90%를 소화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제재는 중국 에너지 공급망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저렴한 이란산 원유 공급마저 끊긴다면, 중국 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과 생산 차질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중 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 나왔다. 이는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을 계속 도울 것인지, 아니면 중국 경제를 살릴 것인지”를 선택하라는 미국의 강력한 최후통첩이나 다름없다. 이란의 핵 야욕과 테러 지원을 방조하며 이익을 챙기던 중국의 이중적 태도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재무부가 헝리석유가 이란 군부 산하 기업에 수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줬다고 명시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중국 기업이 단순한 상업적 거래를 넘어, 반미(反美) 전선의 병참기지 역할을 해왔음을 공식화한 것이다. 미국은 이제 이란과 중국을 하나의 '악의 축'으로 묶어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무역의 무기화’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미국의 달러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당하는 순간, 아무리 거대한 중국 기업이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란 전쟁의 여파가 중국 내부의 금융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센트 장관이 언급한 '경제적 광풍'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미국은 이란의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홍콩과 아랍에미리트의 은행들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미국이 평시보다 훨씬 과감하고 파괴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이란 전쟁의 유탄을 맞은 중국의 곤혹스러움은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국제 질서를 파괴하는 정권과 결탁하여 얻는 단기적 이익이, 국가 전체의 경제 봉쇄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중국은 이제 전쟁의 방관자나 수혜자가 아닌, 미국의 직접적인 타격 대상이 되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정세 변화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중동의 전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경제와 에너지 전선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가치 동맹이 반문명적 세력을 어떻게 고립시키는지 지켜보며, 우리 또한 안보와 경제적 선택의 기준을 더욱 선명히 해야 한다.


[뉴스 한 줄 평]


이란의 불길을 키워온 중국이 그 불똥을 제 몸으로 맞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며, 트럼프는 이 불을 협상 테이블의 횃불로 들고 베이징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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