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미국과의 첫 종전 협상 당시 이란 대표단 [AP 연합뉴스]
[이란, 미국의 일방적 휴전 연장 거부하고 '따끔한 맛' 경고]
이란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 선언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군사적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발표와 상관없이 자국의 국익에 따라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란군은 미국의 해상 봉쇄 유지를 명백한 적대행위로 규정하고, 필요하다면 무력을 동원해 이를 해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이란군이 이미 100% 전투 준비 태세를 갖췄음을 강조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어떤 행동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한 타격을 가해 '따끔한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을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벌기용 계책으로 판단하며 협상보다는 실력 행사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뉴스쪼개기; 오늘의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즈의 시각]
이란이 미국의 휴전 연장 제안을 걷어차고 다시금 무력 도발의 길을 선택한 것은 중동 평화를 바라는 국제 사회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내놓은 휴전 카드를 '기습 공격을 위한 계책'이라며 음모론적으로 해석하는 이란의 태도는 그들이 정상적인 외교 주체가 아닌 테러 지원국이자 깡패 국가의 속성을 버리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란이 국제 에너지 보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볼모로 잡고 "무력으로 해상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은 전 세계 경제를 향한 정면 도전이다. 해상 봉쇄는 이란의 불법적인 무기 확산과 테러 지원을 막기 위한 정당한 국제적 압박이다. 이를 '적대행위'라 주장하며 미군과 이스라엘에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이란군의 발언은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무시한 허세에 가깝다.
사실 이란의 이러한 강경 노선은 내부적인 위기를 외부의 적으로 돌리려는 전형적인 독재 정권의 수법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정책으로 인해 체제 존립이 위태로워지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의 나약한 유화책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강력한 한미동맹과 미이스라엘 동맹을 바탕으로 한 힘의 우위는 이란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분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이란 지도부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이 결코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는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퇴장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인데, 이란은 이 문을 스스로 닫아버렸다. "정해놓은 표적에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는 졸파가리 대변인의 발언은 오히려 미국의 정밀 타격 명분만 제공할 뿐이다.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반미·반서방 세력의 확장을 저지해야 하는 보수주의 관점에서 볼 때, 이란의 이러한 행태는 강력한 응징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지 깨닫게 해줘야 한다.
이란이 끝내 국익을 핑계로 무력 도발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이란 신권 통치 체제의 종말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이란 측의 착각은 미 해군의 압도적인 전력 앞에 곧 산산조각 날 운명에 처해 있다.
이제 공은 이란에게 넘어갔다. 국제 질서에 순응하며 생존의 길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끝도 없는 도발로 파멸의 길을 걸을 것인가. 트럼프의 인내심은 그리 길지 않으며, 미국의 전략 자산은 언제든 이란의 심장부를 겨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뉴스 한 줄 평]
선의를 기만으로 되받는 이란의 무력 도발 선언, 돌아오는 것은 '따끔한 맛'이 아니라 '체제 붕괴'의 쓴맛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