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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트럼프, “이란 전쟁 놀라운 일 벌어질 것!”... 중국, 이란전쟁에 적극 개입했다 들통 트럼프 '그랜드 바겐' 예고…'이슬라마바드 2차 회동' 급물살 2026-04-16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트럼프 '그랜드 바겐' 예고…'이슬라마바드 2차 회동' 급물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2차 협상 재개를 시사하며, 이번 주 후반이 중동 분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놀라운 이틀'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이란의 해상 무역이 '완전히 중단'되었다고 발표했으며, 이란은 중국 첩보위성을 이용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란 전쟁에 있어 중국 개입 사실이 확실히 드러나고 있어서다. 



미국의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사실상 종결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내 생각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그것이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지목하며 “향후 이틀 안에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 취재진에게도 “앞으로 놀라운 이틀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2주간의 휴전을 추가로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휴전 기간 내에 종전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이르면 이달 16일께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대면 협상이 재개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한 적대 행위 중단을 넘어, 이란이 본격적인 국가 재건에 착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종전 협상을 원하고 있다.


미국 외교가는 1차 협상 무산 이후에도 비공식 경로(Back Channels)를 통해 이란 측과 긴밀한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협상이 성사될 경우, 미국 측에서는 지난 회담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을 필두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핵심 3인방'에게 단순한 무력 충돌 중단을 넘어선 외교적 출구전략,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마련하라고 특명을 내린 상태다.


[우라늄 농축과 '그랜드 바겐'의 충돌]


재개될 협상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여부와 그 기간이 될 전망이다. 앞선 협상에서 양측은 핵 프로그램 중단이라는 대전제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구체적인 이행 기간을 두고 현격한 입장 차를 보였다. 미국 측은 최소 20년 이상의 장기적인 중단을 요구한 반면, 이란 측은 5년 안팎의 짧은 기간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섰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한 행사에서 “대통령은 작은 합의(Small deal)가 아닌 대규모 합의(Grand bargain)를 원한다”고 언급하며, “이란의 핵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고강도 조건을 관철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이란 정권의 생존과 직결된 핵 능력을 완전히 포기시키는 대신, 국제 사회로의 복귀와 경제 재건을 보장하는 트럼프식 '빅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협상에 회의적이었던 이스라엘의 태도 변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93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휴전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하며 전황의 변화를 예고했다. 비록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와의 실질적인 교전 중단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으나, 이스라엘이 주변국과의 대화에 나선 것 자체가 미국 주도의 종전 국면에 힘을 실어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중동 내 무력 충돌의 부담을 줄여 미국이 이란과의 최종 담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해상 봉쇄와 이란의 선택]


외교적 대화 시도와는 별개로 미국은 이란의 숨통을 조이는 군사·경제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이란 항구를 기점으로 하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차단하는 '역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에 대응한 강력한 맞대응으로,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통해 “미군이 중동 지역에서 압도적인 해상 우월권을 유지함에 따라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조치가 완벽하게 이행됐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도 “미군이 중동의 제해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이란 항구 봉쇄가 전면적으로 실시됐다”라고 명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분쟁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미군은 이란 정권의 주요 항구로 유입되거나 나가는 모든 상업적 흐름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러한 압박 속에서도 대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는 양측이 협상을 앞두고 긴장 완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란 내부에서 미국과의 대화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송 중단을 일시적으로 해제하거나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이란이 실제적인 행동으로 운송의 안전을 보장한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종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이슬라마바드 2차 회동'은 이란이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과 경제적 봉쇄 앞에 굴복하여 핵을 포기하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파국으로 치닫느냐를 결정하는 마지막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놀라운 이틀'이 중동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위대한 합의의 시작이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파키스탄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란, 중국산 스파이 위성 도입해 미군 기지 정밀 타격]


이런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국으로부터 비밀리에 스파이 위성을 도입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정밀 감시하고 공격 목표를 설정하는 데 활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직접 입수한 이란 군사 기밀 문서를 공개하면서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은 2024년 말 중국에서 발사된 'TEE-01B' 위성을 비밀리에 인수했는데, 이 위성은 중국 기업 '어스 아이(Earth Eye)'가 제작한 것으로, 궤도 진입 후 소유권을 해외 고객에게 이전하는 방식으로 전달됐다”면서 “시계열 좌표 목록과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이란 군 지휘부는 이 위성을 이용해 미군 주요 시설을 감시했으며, 이 정보는 지난 3월 발생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 전후의 상황 파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입수된 로그 기록에 따르면 해당 위성은 3월 13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를 촬영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당 기지에 배치된 미군 항공기들이 피격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미 공군 급유기 5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는데, 이 위성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바레인의 미 5함대 해군기지, 이라크 에르빌 공항 등 혁명수비대가 공격을 자행한 지점들을 집중적으로 감시했다”고 짚었다.


사이언스포 대학의 이란 전문가 니콜 그라예프스키는 “민간 우주 프로그램이 아닌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이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이 위성은 명백히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이번 전쟁 중에 타격 목표를 사전에 식별하고 공격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런 외제 위성 역량이 절실히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EE-01B'는 약 0.5m급 해상도를 갖춰 기존 이란 자체 위성인 '누르-3'보다 약 10배 이상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다.


FT는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은 이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9월 약 2억 5,000만 위안(한화 약 470억 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계약에는 베이징 소재 '엠포샛(Emposat)'이 제공하는 지상국 네트워크 이용권도 포함됐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전 CIA 분석가 짐 람슨은 “이란 내 위성 지상국은 미군의 미사일 공격에 취약하지만, 다른 국가에 위치한 중국 지상국을 공격하기는 매우 어렵다”라며 “이것이 이란의 우주 자산 분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월 중순 “이란 우주국(ISA)의 주요 연구 센터를 포함해 이란 내 다수의 우주 및 위성 관련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시설들이 군사 위성 개발 및 중동 전역에 대한 화력 유도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FT는 “중국 기업을 통한 우회 운영은 이런 물리적 타격을 회피하며 이란의 정보 수집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측은 해당 기업들이 민간 업체일 뿐이며 평화적 목적의 이용을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 정부의 승인 없이 위성 발사와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직 서방 정보 당국자는 “중국이 정부의 개입을 숨기면서 이란에 지능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이란에 방공 시스템을 제공할 경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이란과의 군사적 관계에서 직접적인 무기 판매 대신 부품이나 기술을 지원하는 간접적 방식을 취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중국이 이란에 견착식 미사일을 발송했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순전한 날조”라고 반박하며 관세 부과 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으나, 이번 사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베이징의 대이란 지원 전략에 중대한 전술적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위성 항법 시스템을 통한 군사 협력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미국 의회 산하 기구는 이란이 미국의 GPS 대신 중국의 '베이두(BeiDou)' 시스템을 이용해 중동 전역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정밀 유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브라이언 하트 연구원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군을 공격하기 위해 탄도 미사일과 드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기술 지원은 이란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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