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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美해병대 중동 도착후 지상작전 준비, 전면전 피한 전략적 타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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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美해병대 중동 도착후 지상작전 준비, 전면전 피한 전략적 타격 검토 미, 호르무즈 해협 인근 도서 점령 위해 지상군 투입 시사 2026-03-30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미국 해병대 병력이 중동에 도착해 지상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 도서 점령 및 해안 기습을 위해 우선적으로 수천 명 규모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내 미국 대학 보복 공격 예고하며 바레인·UAE 알루미늄 공장에 탄도 미사일로 타격하는 보복공격을 가했다.


[미, 호르무즈 해협 인근 도서 점령 위해 지상군 투입 시사]


미국 해병대 병력이 중동에 도착해 지상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 도서 점령 및 해안 기습을 위해 우선적으로 수천 명 규모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내 미국 대학 보복 공격 예고하며 바레인·UAE 알루미늄 공장에 탄도 미사일로 타격하는 보복공격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경제가 기록적인 고물가로 인해 자국 화폐인 리알화는 효용가치가 완전히 추락했으며, 이미 달러 경제 체제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타임스오브 이스라엘(TOI)은 29일, “미국 국방부가 전면적인 침공 대신 수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이란 내 특정 지역을 점령하거나 기습하는 수주 규모의 지상 작전 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펜타곤이 이란 지상 작전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계획에는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 부대를 혼합 투입하여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을 연쇄 습격하거나, 이란 측이 통제 중인 주요 도서들을 점령해 일정 기간 유지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실무적 차원의 준비일 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안건을 최종 승인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TOI은 이어 “작전 수행 기간에 대해서는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한 소식통은 목표 달성까지 수주면 충분하다고 언급했으나, 또 다른 관계자는 작전이 두 달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면서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상 점유 방식이 지금까지의 교전보다 미군을 훨씬 큰 위험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TOI은 “이란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는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  중동 지역에 위치한 미국 대학들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는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공습으로 이란 내 과학기술대학교를 포함한 교육 시설 두 곳이 파괴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짚었다. 카타르에는 텍사스 A&M 대학과 UAE의 뉴욕 대학 등이 잠재적 타격권 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 시설에 대한 공격도 현실화됐다. 혁명수비대는 지난 주말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산업 시설이 미군과 연계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걸프국가 내 기지에서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이란 기간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임을 명시했다.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되는 징후도 뚜렷하다. TOI은 “이스라엘 남부를 향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의 후티 반군도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전쟁에 공식 합세했다”면서 “이라크 북부 에르빌에서는 미 영사관을 노린 드론이 격추되었고, 쿠르드 자치정부 네치르반 바르자니 대통령의 관저가 공격받아 건물이 파손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시리아 역시 이라크 영토에서 발사되어 알탄프 군사기지를 노린 드론 공격을 저지했다고 보고하는 등 주변국들의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이란 핵심 군사시설 90% 타격 임박”]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이란 내 주요 군사 산업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작업을 수일 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전쟁이 중차대한 전환점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28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 군사 생산 부문의 핵심 자산들에 대한 공격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작전을 통해 이란 정권의 군사 제조 역량 대부분을 파괴할 것이며, 이를 복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현재까지 이란 군사 산업 자산의 약 70%를 타격했으며,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무기 개발 관련 핵심 기지는 약 90%까지 파괴 범위에 들어온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전쟁이 두 달째로 접어든 28일에도 이스라엘 공군은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해군산업기구(MIO) 본부를 공습했다. 해군 정보부의 첩보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공격은 수상 및 수중 함정, 무인 장비 등 첨단 해군 무기 생산 능력을 저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26일에는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알리레자 탕시리 제독이 공습으로 사망한 바 있어, 이란의 해군 운영 체계에 가해지는 타격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내부의 혼란과 피해도 가중되고 있다.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는 “북부 키아샤르 지역에서 이란의 핵물리학자 모하메드 레자 키아가 부인과 함께 공습으로 사망했다”면서 “해당 공습에서는 혁명수비대 지휘관과 바시지 민병대 간부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TOI은 “테헤란 시민들은 연일 이어지는 폭발음과 진동에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외신은 현지 주민들이 전쟁의 공포 속에서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OI은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450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스라엘 군은 거주지 및 주요 시설로 향하는 공격의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면서 “반면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 내 방공망, 미사일 발사대, 핵 시설 등을 대상으로 13,000발 이상의 폭탄을 투하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퍼부었는데, IDF는 이번 한 달간의 공습으로 이란 군인 약 5,000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럼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전쟁의 끝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8일 방영된 인터뷰에서 “미국이 설정한 군사적 목표의 상당 부분이 달성되었다”면서 “이슬람 공화국의 위협을 장기간 무력화하는 것이 이번 전쟁의 목적이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기에 조만간 이란에서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분쟁이 조기에 종료됨에 따라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0% 넘는 초인플레이션에 리알화 가치 급락, 달러 결제 확산]


이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을 받은 이란의 경제가 기록적인 고물가로 인해 자국 화폐인 리알화는 완전히 신뢰를 잃어 버렸으며, 이에 대한 반발로 초기 단계의 '달러화(Dollarization)' 현상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런던의 페르시아어 매체 이란 인터내셔날'은 “이란의 경제 위기는 단순한 인플레이션을 넘어 국민들이 자국 화폐 대신 달러를 실질적인 거래 기준으로 삼는 심각한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이런 변화의 상징적인 신호는 지난 2025년 4월 테헤란에 등장한 '5달러 피자' 가게였는데, 개업 당시 피자 한 판 가격은 약 500만 리알이었으나,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860만 리알로 치솟았다”고 짚었다. 이는 공식 인플레이션 수치인 7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당초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졌던 달러 기준 가격 설정이 시장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런 추세는 식료품을 넘어 자산 시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던 달러 거래는 이제 부동산과 자동차 시장까지 깊숙이 침투했다. 전쟁 발발 수개월 전부터 외국인들의 출국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달러로 표시된 부동산 매매 및 임대 계약은 오히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점들 역시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업계 내부에서는 이미 자동차 시장의 완전한 달러화가 머지않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호세인 압데 타브리치 전 테헤란 증권거래소 총재는 이에 대해 “정부의 과도한 지출과 60% 이상의 고물가가 지속될 경우 이란 경제가 본격적인 달러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현상이 정부의 정책적 결정이 아닌 시장의 자발적인 자구책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피자 메뉴판에서 시작된 변화가 아파트 계약과 자동차 거래로 번지며 경제 전반의 기대 심리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시장이 스스로 탈이란화, 달러경제로 시스템을 변경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전쟁 이후 경제 재건 과정에서 새로운 인플레이션 파도가 닥칠 경우, 리알화의 지위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란이 보내는 핵심 신호는 단순한 물가 폭등이 아니라, 자국 화폐가 더 이상 경제의 기초가 되지 못하고 존재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이 리알화 대신 달러를 선택하는 것은 화폐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향후 이란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무너져가는 국내 경제도 살펴야 하는 이중고를 당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이어진다면 이란 정부는 스스로 붕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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