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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결국 파멸의 길 선택한 이란, 美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위한 융단폭격 본격화 이란, 라리자니 사망 이후, 강경파 국회의장이 전쟁 주도 2026-03-21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이란, 라리자니 사망 이후, 강경파 국회의장이 전쟁 주도]


이란을 이끌어오던 실질적 지도자였던 라리자니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폭사한 이후 그를 누가 계승하느냐에 따라 지금 벌어지는 전쟁이 협상모드로 갈 것인지, 아니면 강경대결로 갈 것인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란은 끝내 끝장대결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장을 위해 총공세에 돌입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20일, “라리자니 사망 이후, 이란 의회 의장이자 이슬람 혁명 수비대 출신인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가 이란 지도자들의 피살 이후 이슬람 공화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 인물로 부상했다”면서 “새 최고 지도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칼리바프 국회의장은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위협을 가하는 등 대외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TOI는 이어 “이란 정권의 핵심 인물로 30여 년간 재임했으며 이슬람 공화국에서 가장 저명한 비성직자 인사 중 한 명인 64세의 칼리바프는 현재 전쟁 수행을 주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암살당한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면 성명만 세 차례 발표한 반면, 칼리바프는 X에 대한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고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칼리바프는 지난 18일, 이란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불균형적인 구도 속에서 불평등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 디자인, 창의성을 담은 장비를 활용하여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리바프는 또한 X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공격을 당했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의 보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차원의 대립이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TOI은 “칼리바프는 자신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인지했는지, 사망한 라리자니와는 달리 지난주 알쿠드스 데이를 기념하는 친정부 집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라리자니는 지난 16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2월 28일 전쟁 발발 당시 하메네이가 제거된 데 이은 사건이었다”고 짚었다.


칼리바프는 군 생활과 민간 생활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력을 바탕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사령관, 테헤란 경찰청장, 테헤란 시장을 거쳐 현재 국회의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엄청난 야심가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차례 이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2005년에는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보수주의자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와 경쟁했지만 끝내 낙선했다.


칼리바프에 대해 제네바 대학원 연구소의 책임 연구원인 파르잔 사베트는 AFP에 “라리자니가 사망한 후 칼리바프가 전쟁 노력과 전략을 총괄했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라면서 “그는 국회의장이자 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이며, 여러 정파 및 기관과의 강력한 연줄을 가지고 있어 이 역할을 맡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채널이 지난 19일, “이스라엘, 이번엔 이란 정보장관 제거...이란은 협상과 파멸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정세분석(유튜브 3858회)을 통해 “라리자니가 사망하면서 이란은 협상과 파멸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서 “정권은 트럼프와 협상할 수 있는 온건파를 선택하거나, 강경파를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채널은 “라리자니가 사무총장을 맡았던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수장을 전 대통령인 하산 로하니나 알리 악바르 살레히 같은 온건파가 맡게 되면 이란 전쟁은 협상의 길로 갈 수 있지만 만약 혁명수비대가 선호하는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나 사이드 잘릴리 같은 이가 맡게 된다면 이란은 끝내 타협을 통한 생존의 길이 아닌 저항을 통한 자멸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칼리바프와 관련해 인권 단체들은 그가 여러 직책을 맡으면서 1999년 학생 시위부터 2009년 선거 결과 논란 이후 발생한 녹색 운동, 그리고 2026년 1월 최고조에 달했던 전국적인 시위에 이르기까지 시위를 진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비난해 왔다.


칼리바프에 대해 예일대학교 강사인 아라시 아지지는 “이란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인물은 아마도 칼리바프일 것”이라며, “칼리바프는 군사, 안보, 정치적 기능을 넘나들며 정권을 이끌어가는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아지지는 이어 “그가 현재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칼리바프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동맹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공세 개시]


이런 가운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공세를 시작했다. 텔레그래프는 20일, “워싱턴은 해상 수송로 인근에서 이란 선박과 드론을 공격하기 위해 저공비행 전투기와 아파치 헬리콥터를 배치했다”면서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5분의 1을 수송하는 이 수로는 테헤란이 무장 보트, 기뢰, 순항 미사일을 이용해 해협을 이용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사실상 폐쇄되었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미국은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관계자들은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데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케인 합참의장은 19일 펜타곤에서 ‘A-10 워트호그 전투기가 현재 남쪽 측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고속 공격정을 목표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나중에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 저공비행 공격기 A-10과 아파치 공격헬기를 투입했다”면서 “A-10이 호르무즈 해협의 고속 공격정을 표적으로 삼아 작전을 수행 중이며 아파치 헬기도 전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워싱턴은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제11해병원정대(MEU)의 파병을 앞당겼다”면서 “약 4,500명의 해군과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이 부대는 이틀 안에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란, 19살의 올림픽 레슬링 챔피언도 공개처형]


이런 가운데 이란은 지난 19일, 이란의 레슬링 스타 살레 모하마디를 국가반역혐의로 공개처형했다. 폭스뉴스는 20일, “이란 정권이 지난 19일, 19세의 올림픽 레슬링 챔피언을 공개 교수형으로 처형했다”면서 “이란 정권은 모하마디와 메흐디 가세미안드, 사이드 다부디 등을 ‘올해 초 전국적인 시위 도중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한 후 교수형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공개처형에 대해 전 세계의 올림픽 스타들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란 정권의 처사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인권 단체들은 “세 사람이 공정한 재판 없이 처형되었고, 그들의 자백은 고문을 통해 얻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든 창, “중국의 이란 지원, 미중긴장 급속 고조시킬 것”]


이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또다른 차원의 공습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간접적인 역할이 점점 더 부각되면서 미군을 공격하는 무기가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과 이로인해 미중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게이트스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고든 창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의 첨단 무기 사용이 중국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올 경우 이 지역에서 향후 분쟁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란이 우리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향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중국산이며, 이란이 중국산 미사일을 훨씬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중국과 CM-302 초음속 대함 미사일 50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CM-302는 중국 YJ-12 미사일의 수출형으로, 마하 3의 속도로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며, 군사 분석가들은 이를 '항공모함 킬러'라고 부른다.


고든 창은 “미국 군사 목표물을 직접적으로 타격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즉시 변할 수 있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미사일 중 하나라도 미군 함정을 명중시킨다면… 중국과의 관계는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관리들은 중국 기업들이 이란 군에 샤헤드 드론용 엔진, 로켓 연료 화학물질, 각종 무기용 전자 부품 등 군사적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들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지난해 12월, “중국에 본사를 둔 한 상업용 위성 회사가 이란 혁명수비대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고든 창은 “중국 공산당의 이란 지원은 전투 병력을 제외한 모든 것을 포괄하는 전방위적인 지원”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도 공습으로 제거]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 국영 언론인 타스님 통신은 “2024년부터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을 맡아온 나이니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나이니는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이 가동 불능 상태가 되었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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