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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이란전쟁, 생각보다 빨리 끝난다!”, “이란, 핵·미사일 제조능력 상실” 네타냐후, “이란 전쟁 생각보다 일찍 끝날 수도” 2026-03-20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네타냐후, “이란 전쟁 생각보다 일찍 끝날 수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 전쟁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하며, “이란이 더 이상 핵연료를 농축하거나 미사일을 생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이란 전쟁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다”는 말도 했다. 상당수의 언론들이 말하는 장기전 가능성을 완전히 뒤엎은 것으로 지금 벌어지는 전쟁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개전 후 2번째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이란 전쟁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면서 ‘이란은 이제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할 수 없으며,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능력도 상실했다고 단언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은 역대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황”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지역 강대국을 넘어, 일각에서는 세계 강대국이라 부를 정도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18일간 이란 전역에 1만2천 발의 폭탄을 투하해 방공망의 85%,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60%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사상 처음으로 이란 북부 카스피해 연안의 해군 기지까지 타격하며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전방위로 무력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포화를 받은 이란 정권 수뇌부 내에 심각한 분열이 벌어지고 있는데, 심지어 최고사령부 내, 그리고 전장에서도 그러하다”며 “누가 실권을 쥐고 이란을 이끌고 있는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란의 정권 교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지금 마치 속이 텅 비어 썩어가는 나무토막처럼 겉은 버티고 있지만 속은 썩어가고 있는 것과 같다”며 “심지어 탈영병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탄도 미사일을 운용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부대원들 사이에 두려움과 불안의 징후가 보인다”면서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함께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후계자 역할을 해야 함에도 현재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이란 정권 고위 관리자들 사이에 엄청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이 미국을 이란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네타냐후는 “누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며 “천만의 말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미국에 무엇이 유익한지에 따라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울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랑하며, “이를 통해 번개 같은 속도(lightning speed)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도 19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진행한 전황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적인 언론들은 이 분쟁이 시작된 지 불과 19일 만에 우리가 다소 끝없는 심연, 영원한 전쟁 또는 수렁에 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 하지만, 대이란 전쟁이 결코 끝없는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쟁이 오래갈 것이라 말하는 언론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이번 전쟁의 목표가 개전 당시의 그것과"정확히 동일하다”며 “미사일 발사대와 이란 방위산업 기반을 파괴해 재건 불능으로 만들고, 해군을 파괴하며,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까지 7천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해 이로 인해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과 일방향 공격용 무인기(UAV) 공격이 각각 90% 감소했다”면서 “이란 해군 선박 120척 이상을 격침했으며, 잠수함 11척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러면서 “20일에도 미국이 이란을 향한 집중 공격을 이어갈 것이며, 이 공습은 지금까지 전쟁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석유 수송을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같은 병목 현상을 통과하는 대신 대체 경로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필요한 것은 아라비아 반도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이스라엘까지, 그리고 지중해 항구까지 이어지는 석유 파이프라인과 가스 파이프라인을 만들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병목 현상을 영원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뿔난 사우디, 이란에 인내심 한계 경고]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이란이 그 분풀이로 걸프국가들을 공격해오자 이들 국가들이 완전 뿔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빈 파르한 외무장관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잇따르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필요하다면 군사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상공에서 탄도 미사일 8발이 폭발한 지 몇 시간 후,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정부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의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조국과 경제 자원을 보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남아 있던 극히 미미한 신뢰마저 완전히 무너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2월 28일 시작된 이후, 이란은 미국의 군사 시설이 있는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했다. 처음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공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고, 이웃 국가들에 비해 공격 횟수가 훨씬 적었지만, 전쟁이 확대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지난 18일, 이집트, 파키스탄, 튀르키예를 포함한 걸프 및 인근 국가들의 외무장관과 고위 외교관들이 이란의 역내 공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리야드에 모인 회의 도중에 리야드 상공으로 이란의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사우디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에 대해 파이살 왕자는 “이번 공격의 시점이 의도적이었다고 믿는다”며, “이는 현장에 있던 외교관들을 위협하려는 시도이자 ’이란이 외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19일, “홍해의 주요 에너지 수출 터미널인 얀부 항구를 겨냥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얀부 항구는 이란의 공격으로 대부분 차단된 중요한 유조선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건설된 사우디 석유 파이프라인의 종착지이다.


[“이란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정권 제대로 통제 못해”]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 지도자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정권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폭스뉴스는 19일, 이스라엘 국가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실질적인 정권 수장이 아닌 허울뿐인 존재에 불과하다”면서 “모즈타바는 지금 이란 정권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가안보연구소(ISS)와 미스가브 연구소(MISGAV Institute)의 국방 분석가인 코비 마이클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그가 정권이나 정권의 잔재를 통제하거나 이끌고 있지 않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이란 지도부는 무너지고 혼란에 빠져 있으며 거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모즈타바는 최고 지도자로 임명된 이후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이란 국영 TV를 통해 그의 메시지가 대변인의 목소리로 낭독되었는데, 그는 지속적인 공격을 경고하고 걸프 국가들에게 미군 기지 폐쇄를 촉구했다.


코비 마이클은 이어 “(이란 고위 지도층에 대한 연이은 참수작전은) 새로운 단계가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며, 매우 성공적이고 인상적인 성과이며, 이란 정권을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의 핵심 요소”라면서 “지금 상황은 이란이 더 이상 중동의 맹주로서 역할을 할 수 없을만큼 철저하게 붕괴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비 마이클은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을 약화시키고 전반적인 역량, 특히 국내 통제 능력을 마비시킴으로써 이란 국민이 정권을 전복할 수 있는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궁극적인 승리이며,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법은 가능한 모든 곳에서 피해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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