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트럼프 “이란 완전히 파괴…오늘 무슨 일 생기는지 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이란을 철저하게 초토화시켜 버릴 것’이라면서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라’고 강력 경고했다. 미국은 이미 GBU-57 초대형 관통탄을 꺼내들어 이란 미사일 저장소를 완전히 파괴시켰고, 주요 군사기지들도 완전 초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 이상 이란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이번 공격으로 드러난다. 이런 가운데 초강경 대응 선언을 했던 모즈타바의 메시지는 음성도 아니고 그저 문서로만 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그의 건강상태가 아주 심각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이란 정권의 ‘정신 나간 쓰레기들’을 향해 새로운 위협을 가하며 ‘비할 데 없는 화력’을 경고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섬뜩한 메시지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공개 발언을 한 후, 그리고 두 명의 극단주의자가 12일 미국에서 유대교 회당과 대학을 공격한 후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몰락해 가는 뉴욕타임스를 읽다 보면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착각하겠지만, 이란의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은 더 이상 없으며 미사일과 드론을 비롯한 모든 것이 궤멸당하고 있다. 그들의 지도자들도 지구 위에서 쓸려 나갔다”면서 “우리는 독보적인 화력과 무제한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고 시간도 충분하다”며 “오늘 이 미치광이 쓰레기들(deranged scumbags)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이란)은 지난 47년 동안 전 세계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왔으며, 이제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인 내가 그들을 처단하고 있다”며 “이 일을 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했다.
[B-2 폭격기, 이란 핵 시설에 GBU-57 대형 관통탄 투하]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극단적 경고를 한 가운데 미군이 B-2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과 미사일 보관고를 향해 GBU-57 대형 관통탄을 투하해 목표지점을 완전 초토화시켰다.
군사전문 매체인 더워존(The War Zone)은 13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오랫동안 연관되어 온 시설이 세 군데에 걸쳐 매우 큰 타격점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3만 파운드(약 13.6톤)급 GBU-57/B 대형 관통탄(MOP)에 의해 타격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대형 관통탄(MOP)은 지난해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에서 처음으로 실전 배치되었는데, 탈레간 2 시설은 이번 공격 직전 콘크리트 외벽으로 새로 둘러싸이고 흙으로 덮여 있었음에도 이번 미군의 공격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더워존은 이어 “위성 사진을 통해 볼 때, 탈레간 2는 포르도나 나탄즈 지하 시설처럼 깊숙이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시설은 불과 몇 달 전에 공격에 대비한 철저하고 의도적인 강화 공사를 거쳤음에도 이번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탈레간 2 시설 공격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무력화한다는 미국의 핵심 목표와 부합하는데, 이 시설은 이란 관리들이 일관되게 부인해 온 파르친에서의 핵무기 관련 작업 의혹과 연관되어 있으며, 특히 탈레간 2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특수 재래식 폭발물을 생산하는 시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12일, 중부 도시 쿰 인근의 군사 시설에 GBU 폭탄으로 공습을 가했다. 이란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공격 목표는 지하 미사일 저장소로 추정되는 곳이었다. 폭발은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며 도시 전체를 뒤흔들었고,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일부 목격자들은 그 광경이 마치 소규모 핵폭발에서 솟아오르는 버섯구름 같았다고 묘사했는데, 피격 장소가 중요한 군사 요새일 뿐만 아니라 이란의 주요 종교 중심지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국제적인 관심을 크게 끌었다.
지하 미사일 저장소 폭격에는 미군이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알려진 GBU-43/B 대형 공중폭발탄(MODAB)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폭탄은 현재 미군이 운용 중인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 중 하나로, 폭발 시 거대한 충격파와 고온의 화구를 발생시킨다. 주로 대규모 지상 목표물이나 지하 시설 파괴에 사용된다. 이번 폭발로 인해 다량의 군사 장비도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습 당시, 탄도 미사일이 장전된 미사일 발사대가 지하 벙커 입구 근처에 주차되어 있었는데, 공격에 피격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은 이후 연쇄 폭발을 일으켰고, 이는 기지 내부에서 2차 폭발(낙하산 폭발)을 유발하여 시설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폭발력을 더욱 증폭시켰다.
물론 미국은 GBU-57A/B 대형 관통탄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무기는 무게가 약 14톤에 달하며, 특히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시설을 파괴하도록 설계되었고, 이론적으로 최대 60미터 깊이의 방어 시설을 관통할 수 있다. 이란의 미사일 기지 대부분이 지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벙커 파괴용 폭탄은 가장 위협적인 공격 방법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이란이 운용 중인 유일한 공중급유기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보잉 KC-747기가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서 미군에 의해 파괴됐다. KC-747은 보잉사가 747-200을 기반으로 개발한 초대형 공중급유기로 1970년 이란의 팔레비 왕조가 시제기 두 대만을 구매하여 이란 공군에 배치됐다.
이와 관련해 해외 항공우주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인 ‘Airline Secrets Exposed’는 “이란의 KC-747기가 중국에서 군수품을 수송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달 7일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서 미 공군의 공격을 받아 격추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페이지는 또한 야간에 항공기가 폭발하고 지상에서 화염에 휩싸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7일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 공습을 가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소속 F-14 톰캣 전투기를 포함한 군용기 16대를 파괴했다. F-14 톰캣 전투기에 주로 공중급유를 제공하는 KC-747 수송기도 같은 날 파괴되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중전 능력을 약화시키고 이란 영공에 대한 제공권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이란 정부, 군부세력간 충돌도 벌어져]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가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최고 지도자로 선임되어 12일 첫 성명을 발표한 모스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지도부가 동요하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3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받아 쓴 모즈타바의 첫 메시지는 공개 당시 상당한 오타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구술한 내용을 모즈타바의 이름으로 발표한 것”이라면서 “전임자 사망 13일 만에 발표된 첫 성명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특히 강조하며 지역 전역에 새로운 전쟁 전선을 열겠다고 위협했다”고 짚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전쟁 발발 직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의 거주지(베이트 에 라흐바리)에서 중상을 입어 걸을 수조차 없어 카메라 앞에 설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이번에 발표된 성명도 모즈타바가 전부 구술한 것도 아니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초안을 작성했고, 이후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어조로 다시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많은 고위 관리들은 모즈타바를 직접 만나보지 못했으며, 그는 테헤란 외곽의 지하 안전지대에서 치료를 받으며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하여 IRGC 산하 파르스 통신은 “새로운 최고 지도자가 ‘잔바즈(janbaaz)’가 되었다”고 보도했는데, ‘잔바즈’는 특히 사지 절단과 같은 심각한 신체적 부상을 입은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 지도부 내에 심각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3일,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 정권 내 정치 지도부와 군사 지도부 사이에 이미 균열과 불화의 조짐이 보인다”면서 “정권이 약화되었고, 작전 준비 태세도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어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물론 고위 인사와 다양한 농축 설비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며 “그 결과 이란은 핵무기 획득에서 상당히 멀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무기 및 미사일 저장시설 파괴로 인해 무기고가 거의 바닥을 보이면서 이란 군 지도자들의 저항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축된 무기가 없으면 장기적 저항을 할 수 없어서다. 그래서 모즈타바도 강력한 저항을 말하면서도 이란 외부의 대리 세력들이 총궐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마저도 철저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구상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난 2월 말 이후 이란의 전투 방식이 미사일과 드론을 주로 사용하는 것에서 해상 기뢰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기 비축량이 바닥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 단계는 이란의 기뢰 부설함과 기뢰 저장소를 폭격하는 것인데, 바로 이런 타격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13일 대대적으로 하겠다는 것이어서 이 목표가 달성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능력을 완전히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모든 협상 카드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 미국은 지상군을 파견해 마지막 이란 정권 인수작업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뉴욕포스트는 13일, “전쟁 종식의 열쇠는 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와 접수인데 이를 위해 지상군 파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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