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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이란 급소 직격탄 날린 美, 금융기관 공격으로 혁명수비대 운영 마비 이란 군부 자금줄 국영은행 공격한 美-이스라엘 2026-03-13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이란 군부 자금줄 국영은행 공격한 美-이스라엘]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정부의 급소인 국영은행 세파은행을 공격해 정부와 군부 운영을 사실상 마비시켰다. 이번 공격이 엄청난 의미가 있는 것은 이 은행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급여를 담당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가 운영 불능상태에 빠지면서 혁명수비대의 급여지급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혁명수비대의 이탈이 불보듯 뻔해진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태 전개가 주목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 정예부대가 이란의 핵무기 비축분을 탈취하기 위한 기습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 현지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는 12일, “이란 테헤란 소재 이란 국영 세파은행의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공습으로 군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급여 지급이 중단됐다”면서 “이란 군대와 이슬람 혁명 수비대원들의 급여 지급을 주로 담당하는 해당 은행의 업무 중단으로 인해 일정 기간 동안 급여 지급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은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번 공격은 11일 오전에 발생했으며, 해당 공격은 은행이 군인 급여 지급을 처리하는 도중에 발생했다”면서 “지난 10일에는 세파은행과 또 다른 국영 금융기관인 방크 멜리 모두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는데, 이런 서비스 중단은 11일에도 계속되어 온라인 뱅킹이 마비되었고 카드 기반 서비스만 이용 가능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이번에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 직원들로 가득 찬 채로 폭탄 공격을 받았다”면서 “그들은 (이란력) 새해를 앞두고 이란 국민들이 식탁에 음식을 올릴 수 있도록 애쓰고 있던 시기였다. 이란 군대는 이 범죄에 대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예루살렘포스트는 “11일 내내 테헤란 여러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에픽퓨리 작전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이슬람 정권을 겨냥한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눈여겨볼 점은 이란 국영 세파은행이 공격을 당하면서 데이터센터가 복구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면 당장 이란 군부와 혁명수비대의 급여 지급 자체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급여 지급이 중단된다면 당연히 군부나 혁명수비대도 혼란이 불가피해지면서 붕괴 수순으로 향할 수도 있다. 아마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바로 이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세파은행은 지난해 6월 17일에도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시행해 데이터를 파괴한 바 있었다. 해커조직 '곤제슈케다란데'는 당시 엑스(X)를 통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세파은행 데이터를 파괴하는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면서 “세파은행은 국제 제재를 우회해 이란 국민의 돈으로 정권의 테러 대리세력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군사용 핵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해온 기관”이라고 지목하면서 해킹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란혁명수비대와 민병대 집중 공격받아, 전쟁 새로운 국면]


이란혁명수비대와 군부의 젖줄이었던 세파은행이 폭격을 받은 가운데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이와 동시에 이란의 미사일기지와 공군 시설은 물론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지 민병대를 겨냥한 정밀 드론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들의 전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정권의 내부 억압 메커니즘을 해체하고 잠재적인 국내 불안을 야기할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이란의 친정부 언론인 파르스통신과 이란인터내셔널의 보도로도 확인되는데, 현재 확인된 바로는 3월 초부터 공격의 초점은 테헤란의 바시지 저항군 기지로 옮겨갔고, 카르발라와 말릭 아슈타르 같은 사회 통제 시설을 포함해 최소 11~12개의 기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이란의 파르스통신은 “3월 11일 저녁, 소형 자폭 드론들이 테헤란의 검문소, 차량, 순찰대를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최정예부대, 이란 농축우라늄 탈취 기습작전 준비]


이런 가운데 미군의 최정예부대인 델타포스가 테헤란이 이미 농축 우라늄을 비밀 장소로 옮기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비밀 작전을 통해 농축 우라늄을 탈취하려 시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더타임스는 12일, “이란의 농축 우라늄 대부분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파한 핵시설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지속적으로 감시되고 있는데, 만약 이미 옮겨지지 않았다면, 되찾을 수 있는 아주 짧은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겨진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미 특수부대가 이른바 ‘탈취 작전’을 펼쳐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잔여물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 작전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신속하고 위험 부담이 큰 비밀 작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되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I6 출신의 전 정보 장교 크리스 스틸은 “(해당 작전은) 당연히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라늄은] 분산될 것이고, 이란이 조금이라도 분별력이 있었다면 비상 계획을 세워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결국 정보력이 임무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란은] 24시간마다 핵무기를 옮길 수도 있고, 지하 벙커에 보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국방부는 핵무기 확보를 위한 모의 훈련을 이미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작전에는 미군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를 비롯한 정예 병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은 진입 훈련을 위해 저장 시설의 모형을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더타임스는 “임무가 승인되면 선발대가 어둠을 틈타 낙하산으로 침투하여 진입 지점까지 길을 확보할 수 있으며, 그 후 헬리콥터가 나머지 병력을 수송해 온다”면서 “이들은 물질 취급 방법을 설명해 줄 전문 과학자들과 동행해야 할 수도 있는데, 만약 어떤 일이든 잘못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헬리콥터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매우 높은 고도 또는 매우 낮은 고도로 비행해야 한다.


더타임스는 “대규모 공군력이 상공에서 레이더 시스템과 방공망을 무력화시켜 병력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어 병력을 투하하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데, 작전 초기 단계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은신처 습격 작전과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타임스는 “하지만 이란의 지하 시설에 진입하는 것은 훨씬 더 복잡할 것이며, 특히 입구 터널이 막혀 있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면서 “특수부대는 굴착 장비가 필요할 것이며, 기체 상태의 우라늄 누출이 감지될 경우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란 정권은 그동안 대부분의 우라늄이 저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파한은 물론, 소량의 우라늄이 보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주요 농축 시설인 포르도와 나탄즈에 대한 어떠한 사찰도 허용하지 않았다. 세 시설 모두 지난 6월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위성 사진에는 시설 확보를 위한 일부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그램 재건을 위한 본격적인 시도는 보이지 않았다. 농축 원심분리기는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체 형태로 용기에 저장된 우라늄은 잔해 아래 깊숙이 묻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란은 농축도 60%의 우라늄 440kg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90%까지 농축하면 핵탄두 11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더타임스는 “다른 지역에도 우라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란은 지난해 공격 대상이 아니었던 나탄즈 인근, 픽액스 산 지하 80~100m 깊이에 예비 시설을 건설 중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일, “이란이 전쟁 전에 화강암으로 보호되는 다른 장소에서 무기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아마도 픽액스 산을 지칭하는 것일 수 있다.


더타임스는 “이스라엘은 현재 공격 목표로 삼고 있는 비밀 시설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한다”면서 “무기 개발 시험장인 탈레간 2는 2024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란이 이를 재건하려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미군 특수부대가 이란의 우라늄을 탈취하려면 군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습격 작전 중 하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우선적으로 고농축 우라늄(HEU)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가 이스파한에 국한된다 하더라도, 우라늄을 회수하는 것은 엄청난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최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미군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가 사용하는 MH-47G 치누크 헬리콥터는 페르시아만에서 함선을 이용해 내륙 500km 이상 떨어진 이스파한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돌아오려면 재급유가 필요하고, 이들을 포위할 준군사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만큼 험난한 작전이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렇게 지금 이란은 사실상 최후의 공격이라도 하듯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인근 항구에 대한 공습을 예고하면서 민간인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라크 영해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2척을 공격해 파란을 일으켰고,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美 공습 첫날,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습에서 모즈타바의 아버지 하메네이와 아내, 아들을 포함한 가족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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