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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철저히 파괴되는 이란 미사일 도시, 친미 쿠르드족 ‘차도살인’ 지상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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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철저히 파괴되는 이란 미사일 도시, 친미 쿠르드족 ‘차도살인’ 지상전 돌입 이란의 자부심 미사일 도시, 최악의 상황 불렀다! 2026-03-06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이란의 자부심 미사일 도시, 최악의 상황 불렀다!]


이란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이란 영토를 지키는 파수대 역할을 할 것이라 자랑해 왔던 지하벙커 무기고가 전쟁 시작 일주일도 안돼 미군과 이스라엘군에 의해 표적 공습 대상이 되면서 철저하게 파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량이 무려 86%나 줄었다. 또한 반(反)이란계 산악 민족인 쿠르드족이 미국의 요청에 의해 이란을 향한 지상전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란은 또다른 적들에 대비해야 하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이란의 지하 '미사일 도시'는 이란의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가 되었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항공기가 지하 기지 상공을 선회하며 미사일 발사대가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 이를 파괴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마치 ‘두더지잡기’를 하듯 발사대가 고개를 내밀면 지하벙커 상공에 떠 있는 미군 전투기가 곧바로 폭탄을 투하하면서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이란은 막대한 미사일 무기고를 파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지하 벙커를 건설해 왔다”면서 “그러나 두 최강의 적대국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런 전략이 실책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투기 및 무인 항공기가 수십 개의 거대한 기지 상공을 선회하며 미사일 발사대가 모습을 드러내 발사할 때마다 공격하고 있다”면서 “한편, 중폭격기들이 여러 차례 기지에 폭탄을 투하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이란의 무기를 지하에 매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SJ은 “지난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테헤란은 이스라엘, 미군 기지 및 페르시아만 지역의 다른 목표물을 향해 5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그중 다수는 요격되었다”면서 “분쟁 초기 며칠에 비해 대규모 일제 사격은 줄어들었는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테헤란의 반격 능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미 합참 의장 댄 케인 장군은 “이란이 전투 첫날 대비 작전 지역으로의 탄도 미사일 발사 횟수가 86% 줄었고, 편도 공격 드론 발사 횟수도 전투 초기 대비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동 사령관도 4일 화상 브리핑에서 “이란의 잔존 탄도 미사일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하고 있다”며 “이란의 미국 및 동맹국 타격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도 5일,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할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들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테헤란은 24시간 동안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 수를 상당히 줄였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이란은 분쟁 발발 이전부터 상당한 양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보수적인 추정치로도 약 2,000~2,500발에 달한다”면서 “테헤란은 지난 28일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 기지가 있는 걸프 지역 국가들을 주로 겨냥해 500~75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WSJ은 “테헤란이 보유하고 있는 수천 발의 중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 대부분이 미국과 이스라엘 군에 위치가 알려진 지하 기지에 보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미사일 도시 개념의 근본적인 결함을 부각시킨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있는 연구기관인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연구원인 샘 레어는 “한때 이동성이 뛰어나고 찾기 어려웠던 것이 더 이상 이동성이 없어 공격하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이란의 방공 포대가 대부분 무력화됨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일부 지역의 미사일 기지 상공에 저속 정찰기를 띄워 감시하고 있으며, 활동 징후가 포착될 때만 유인 전투기나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WSJ도 “남부 도시 시라즈 인근의 기지들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틴 센터가 공개한 상업용 위성 사진에는 지하 기지 중 한 곳에서 나와 인근 협곡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파괴된 모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어 “전쟁 발발 3일째인 3월 2일, 위성 사진에는 파괴된 발사대 근처에서 붉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는 미사일에서 질산 연료가 누출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다른 발사대 여러 곳도 파괴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 불길은 협곡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친미 쿠르드반군, 지상전 개시... 내부폭발 유도 ‘게임체인저’]


이렇게 이란을 향한 융단폭격이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쿠르드족 반군 수천명이 이란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개시했다. 사실 미 지상군이 파병되어야 하나 대신 쿠르드군이 투입되었다는 점에서 ‘차도살인’이라는 말이 나온다.


AP통신은 “미국이 쿠르드족 반군 관계자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들은 지상 작전 내용과 관련해 미국 당국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미 백악관도 이날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는데, 지상군의 이란 투입을 꺼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족을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도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투원들 중 많은 수는 이라크에 여러 해 동안 거주해온 이란 쿠르드족이며, 이번 공격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북서부로 들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계 쿠르드족으로 구성된 민병대로서 이란 현 정권에 맞서는 대규모 봉기를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도 “이란 신정체제의 붕괴를 촉진할 반란을 촉발할 목적으로 쿠르드족과 손을 잡았다”면서 “우리(이스라엘)는 서부 이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민병대가 이란 내 일부 지역을 장악해 정권에 도전하도록 광범위한 봉기를 유도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란계 산악 민족인 쿠르드족은 인구 3000~4000만 명 정도로 서아시아에서 아랍인, 튀르키예인, 페르시아인(이란인) 다음으로 많다. 독자적인 쿠르드어를 사용한다. 오스만 제국 해체 이후 독립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이란·이라크·튀르키예·시리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란 내 쿠르드족은 오랜 기간 이란 정부의 탄압을 받았고, 현재 반 이란 진영의 핵심 세력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쿠르드족 반군은 반이란 세력 중 가장 조직적인 집단”이라며 “수천 명의 훈련된 전투원을 보유한 이들이 참전한다면 궁지에 몰린 테헤란 정권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쿠르드 무장 세력이 움직일 경우 이란 내부에 혼란을 일으키고 군사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이란 북부 일부 지역을 장악해 이스라엘에 유리한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미군이 쿠르드족을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은 정치·군사적 부담이 큰 미군을 직접 지상전에 투입하기보다는 이란과 원한이 큰 현지 세력을 활용해 현 이란 체제 전복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국방장관, “지금부터 2단계 전쟁 시작한다!” 선언]


한편,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펜타곤 기자회견에서 “미-이스라엘 연합군이 '에픽 퓨리 작전' 1단계를 일주일도 채 안 되어 완료하고 이란 영공에서 '명백한 제공권 장악'에 성공했다”면서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공군이 일주일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협력한 결과로, 이제 이란 영공은 완전히 우리의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다.


댄 케인 합참의장도 “연합군이 이란의 방공 체계와 미사일 발사대 대부분을 파괴했으며, 남부 해안의 제공권을 내륙과 테헤란까지 확장했다”면서 “이제 2단계 작전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는 “2단계 작전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 지휘 센터, 방산 산업 기반 시설을 겨냥한 더욱 정밀하고 심층적인 공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국방부가 확인했다”면서 “미국은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이란의 방산 산업이 2주 안에 체계적으로 파괴되어 탄도 미사일과 드론 재생 능력이 영구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과 관련해 “미 군사력의 위대한 과시로, 전선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며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발생한다. 그들의 미사일은 급속히 제거되고 있고 발사대도 제거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잇는 후계자로 그의 아들인 모지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다고 이란 현지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트럼프는 “그들의 지도부는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며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보기관이 미 중앙정보국(CIA)에 협상을 위한 비밀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이스라엘도 이란 정권의 완전한 종식을 원하는 입장이어서 이른 시일 내에 양국 간 협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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