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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이란, 中서 초음속 대함미사일 도입 임박”, "시진핑, 크게 실수하고 있다!" 중국이 이란에 대함미사일 제공? 자충수 될 수도... 2026-02-25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중국이 이란에 대함미사일 제공? 자충수 될 수도...]


미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23일(현지시간) 지중해에 진입하면서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중국산 초음속 대함미사일 도입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이란-중국간 무기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관계를 크게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입지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이란이 중국과 CM-302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란 해안 인근에 대규모 해군력을 배치한 시점에 나온 소식”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중국산 CM-302 미사일 도입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납품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290km에 달하며, 저고도 고속 비행으로 함정 방어망을 회피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이 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이란의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역내 미 해군력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최소 2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미사일 무기 체계 구매 협상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12일 전쟁 이후 급격히 가속화되었다”면서 “협상 상황에 정통한 6명 중에는 이란 정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3명의 관계자와 안보 관계자 3명이 포함되어 있는데,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지난 여름, 이란의 마수드 오라이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고위 군·정부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이들 안보 관계자 2명은 전했는데, 오라이 차관의 방문은 이전에는 보도된 바 없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출신이자 현재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이란 담당 선임 연구원인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이란이 초음속 미사일로 인근 해역의 함정을 공격할 수 있다면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이러한 미사일은 요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번 거래에 포함된 미사일의 수량, 이란이 지불하기로 합의한 금액, 그리고 지역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이 실제로 합의를 이행할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란 외무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이란은 동맹국들과 군사 및 안보 협정을 맺고 있으며, 지금이 이런 협정을 활용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보도 이후 중국 외교부는 논평을 통해 “로이터가 보도한 미사일 판매 가능성 논의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중국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 미사일들은 중국이 이란에 이전하는 가장 첨단적인 군사 장비 중 하나가 될 것이며, 2006년에 처음 부과된 유엔 무기 금수 조치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 제재는 미국 및 동맹국과의 핵 협상의 일환으로 2015년에 유예되었다가 지난해 9월에 다시 부과되었다”고 짚었다.


[이란-중국 무기거래 추진 사실만으로도 미국 분노 유발할 듯]


문제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 및 정권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과 이란이 미군을 공격하기 위한 미사일을 거래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크게 자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란에 대함미사일을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중국이 곧 미국 함정을 공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어서다.


이는 당장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엄청난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더더욱 대만에 대한 무기 제공을 강력 반대하는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이란에 대한 무기 제공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반대할 명분도 사라진다는 점에서 과연 중국이 이란에 예정대로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더욱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만약 중국과 이란이 미사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미사일 수송을 시작한다 하지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해 정권을 전복시킨다면 중국산 미사일은 효용성 자체가 사라지며 또한 이로인한 모든 부담을 중국이 오롯이 져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엄청난 패착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을 질질 끌면서 중국산 미사일이 이란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이는 미국이 그렇게 두지도 않을 것이며, 또한 설사 중국이 이란을 향해 미사일을 운송한다할지라도 유엔 무기 금수 조치 위반 혐의로 이 운송 선박을 나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과연 앞으로 이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美항모전단 이스라엘 입항... “미군 4만명 배치” 공습 임박]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미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지중해에 진입했다. 이로써 이란을 공습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24일,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입항했다”면서 “미군 유조선과 화물기, 급유기 등 지원 전력도 이미 이스라엘 내 여러 비행장과 항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해군본부와 주요 정유시설이 있는 항구도시로 작년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습하면서 발발했던 ’12일 전쟁' 시기 이란이 보복 목표로 삼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어 “이미 중동 지역에 약 4만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포드함이 이끄는 미 해군 제12항모강습단이 가세하면서 수천 명이 증원됐다”면서 “포드함이 하이파항을 정박지로 선택한 것은 이란에 대한 공격 태세를 갖추고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인근 해역에 배치한 데 이어 제럴드 포드함을 추가로 배치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지난해 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 봉쇄 등을 위해 카리브해에 배치돼 작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부터 한층 거칠어졌다. 트럼프는 23일 소셜미디어(SNS)에 미군 수뇌부가 이란 공습에 신중한 입장을 냈다는 보도를 일축하며 “결정권자는 나다. (이란과) 합의하기를 더 바라지만, 만약 합의하지 못하면 그 나라와 국민에게 아주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미국이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에 배치한 전투기 수를 대폭 확대하는 등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대비해 중동에 막대한 공군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면서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내 전투기 숫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FT는 이어 “(최근 늘어난 미군 병력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18대를 비롯해 F-15 전투기 17대, A-10 공격기 8대 등 최소 66대에 이른다”면서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에는 E-3 공중조기경보통제기, C-130 수송기, C-5 수송기 등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군함도 이란 주변 해역으로 대거 집결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해상 작전을 수행하는 미 해군 함정 51척 중 18척(35%)이 중동으로 모였다”면서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항공모함 전단 5대를 파견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은 이란의 잠재적인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는 중동 내 거점에 대한 안전 조치를 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의 LBCI 방송은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관이 직원 수십명을 해외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국무부는 “최근 안보 상황을 검토한 결과 레바논 내의 비필수 인력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폭격에 돌입하기 전에도 레바논과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대사관에 유사한 소개령을 내린 바 있다.


일단 미군의 이란 공격 시기는 오는 26일 있게 될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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