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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美, 이란에 최후통첩 “10일내 항복하라!”. 2~3일내 코피작전도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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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美, 이란에 최후통첩 “10일내 항복하라!”. 2~3일내 코피작전도 실행 '열흘 시한' 최후통첩한 美, 제한적 공격도 검토 2026-02-21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열흘 시한' 최후통첩한 美, 제한적 공격도 검토]


미국이 이란을 향해 “열흘안에 항복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또 이란의 행동을 재촉하기 위해 제한적 영역에 대한 특별 공격을 하는 코피작전도 2~3일안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러한 군사작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트럼프, 이란 핵협정 체결 압박을 위해 초기 제한적 공격 검토 중”이라는 제목의 단독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협상에 대한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테헤란에 합의를 압박하는 첫 단계이지만, 대규모 보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면적인 공격에는 미치지 않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이러한 작전이 승인될 경우 곧바로 시행될 수 있는데, (이러한 코피작전의) 첫 번째 공격은 몇몇 군사 또는 정부 시설을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만약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 농축 중단 지시를 계속 거부한다면, 미국은 이란 정권 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공세를 펼칠 것이며, 이는 테헤란 정권 전복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WSJ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공격으로 시작해 이란 정권이 핵 활동을 해체하거나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점차 더 큰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면서 “최근 백악관에서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고 짚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 선제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임기 첫해 북한에 이른바 ‘코피 터뜨리기’(bloody nose)를 논의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2018년, 워싱턴과 평양 간에 핵 위협 수위가 고조되던 시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제한적인 선제공격을 검토한 바 있었는데, 이는 미국이 평양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려는 의지가 얼마나 진지한지를 보여주는 조치였다”고 짚었다.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 병력 집결시킨 미국]


이란을 향한 군사작전을 위해 미군은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병력을 중동에 집결시키고 있다. WSJ은 “미군은 스텔스로 설계된 F-22와 F-35 전투기를 집중 배치한데 이어 F-15, F-16 등 전투기 편대와 공중급유기, 지휘통제기 등 지원 전력을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면서 “또한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지도자 체포 작전 당시처럼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교란하는 데 사용되는 EA-18G 전파 방해기도 대기중이고, 이란에 대한 일차 공격후 이스라엘이나 인근 미군 기지를 향해 발사되는 이란 드론을 요격하는 데 사용되는 F-15E와 ​​F-16 전투기도 발진 준비를 마쳤다”고 짚었다.


WSJ은 이어 “미 해군은 잠재적인 작전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에 13척의 함정을 배치했는데, 여기에는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이란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구축함 9척이 포함되는데, 구축함은 또한 이란 내 목표물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을 지원했던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도 해당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항모는 21일 늦게쯤 작전구역에 도착한다.


두 항모는 각각 통상적으로 40~45대의 전투기(F/A-18E/F)와 전자전기(EA-18G), 조기 경보기(E-2D) 등 80대 안팎의 함재기를 싣고 있다. 또 두 항모와 함께 움직이는, 탄도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구축함만도 13척에 달한다. 또 2000여 기에 달하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반격에 대비할 지상 기반 요격 시스템도 속속 이 지역에 도착했다.


WSJ은 “미국은 지난 한 달 동안 이 지역의 미국 자산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최첨단 사드(THAAD)와 패트리어트(Patriot) 요격 시스템을 사전 배치했다”면서 “사드는 지구 대기권 상공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패트리어트는 저고도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WSJ은 “지난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후, 미국과 카타르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은 이란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14발 중 대부분을 요격했다”면서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는 미군 전투기가 사용하는 지역 공군 지휘 센터가 있는 곳”이라고 짚었다.


WSJ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증강은 1991년 걸프전 당시보다 규모는 작지만,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군력 증강”이라고 밝혔다.


[항전 의지 밝히는 이란, “미 군함들 해저로 가라 앉히겠다”]


이런 미군의 움직임에 대해 이란도 일전을 준비 중이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 군함보다 더 위험한 건 그 군함을 바다 밑으로 가라앉힐 무기”라며 항전 의지를 내세웠다.


또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봉쇄한 채 훈련하고 있다. 그리고 19일엔 러시아 및 중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했다. 미국이 공격하면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막겠다는 위협을 행동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또한 핵 시설 방어 태세도 강화했다. 미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이란이 최근 테헤란 외곽 파르친 군사기지를 재건해 요새화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이 폭격한 이스파한 핵 시설과 나탄즈 인근 ‘곡괭이 산’ 지하 터널 입구를 콘크리트와 암석으로 덧씌웠다. ISIS는 “터널 입구 매립은 미군의 공습 충격을 약화하고 미 특수부대 접근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봤다.


이란의 반격 엄포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이란이 자국을 공격해 올 경우 강도높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이스라엘군 사관생도 졸업식에서 이란 지도부를 가리켜 ‘아야톨라(시아파 이슬람 성직자)들이 실수로 우리를 공격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응을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주요 동맹인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더 이상 위험을 억제하는 시대는 끝났고, 더 이상 '마밤'은 없다”며 “더는 '정글 속의 별장'처럼 포식자를 피해 숨는 개념은 없으며, 정글로 가지 않는다면 정글이 당신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 정책이 위협에 대응하는 것보다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마밤'이란 전쟁과 전쟁 사이 기간의 작전 활동을 가리키는 이스라엘군 용어다.


[미국이 이란 공격…이란 정권붕괴·세계경제 충격 등 시나리오]


한편, 미국이 실제로 이란을 공격하게 된다면 이후 이란 정권과 중동 정세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BBC는 20일, 이란 핵협상이 결렬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할 때 벌어질 3가지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시나리오1) 이란 정권이 붕괴해 이란이 서방 가치를 추종하는 민주주의로 체제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


*시나리오2) 최근 베네수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개입으로 정권은 온전히 유지되지만, 정책이 완화되는 방식


-다만 이 시나리오는 지난 47년간 이란 정권이 변화에 저항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나리오3)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군정이 시작되는 시나리오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


이란 내에서 기득권을 가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현상 유지를 원하고, 이란 경제에도 깊이 개입돼 있다. 따라서 미국 공격 이후의 혼란에 빠질 이란에서 결국 IRGC 주요 인사에 의해 이뤄지는 군사 통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이란 정권이 무너지면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 시리아, 예멘, 리비아의 사례와 같이 내전이나 이란 내 쿠르드족, 발루치족, 아제르바이잔인 등 소수민족 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주변국들은 이를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 이런 차원에서 대다수 중동 국가가 이란 정권의 붕괴를 반기지만, 이란이 혼란에 빠지고 인도주의적 난민 위기가 촉발하는 것을 원하는 국가는 없다.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정권 붕괴 이후의 상황도 문제지만 당장 이란 공격시 이란의 보복으로 걸프만 봉쇄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란은 과거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부터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며 해상 통행을 봉쇄했다. 세계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전 세계 해상 운송과 석유 공급과 세계 경제에 대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이 항공모함 2개 전단을 비롯해 막강한 해군력을 중동에 배치한데는 바로 이란의 보복 가능성 자체를 아예 삭제해 버리려는 전략이 숨겨져 있다. 다시 말해 미 해군은 이란이 미 해군 함정들을 상대로 보복공격을 하거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란의 해상 공격력 자체를 초기에 아예 초토화시켜 버리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국민을 학살하고 고문하는 패악정권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격은 이미 준비를 다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다. 과연 미국과 이란의 정면 충돌이 어떻게 전개될지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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