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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러시아군 스타링크 차단 효과, 우크라, 2년반 만에 최대 영토 탈환 스타링크 차단된 러시아군, 자포리자에서 계속 패퇴 2026-02-18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스타링크 차단된 러시아군, 자포리자에서 계속 패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법으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사용해 오던 러시아군이 일론 머스크의 전격적인 차단 조치로 러시아군의 90% 이상의 통신이 먹통이 되자, 당장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개시 이래 가장 큰 영토 회복 효과를 얻으면서 진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의 독립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는 16일, “나토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스타링크 접속을 차단당한 후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과를 올렸다고 밝혔다”면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이달 초 전선 인근의 스타링크 단말기 연결을 끊었는데, 이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단기간에 2년 반 만의 최대 영토를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최근 자포리자 지역에서 전과를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코시브체베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블라디슬라프 볼로신은 러시아군이 상급자에게 보고한 허위 사실, 특히 소수의 병력만 잠깐 배치했던 테르누바테 마을을 점령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 허위 보고를 은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전과를 왜곡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채널은 지난 9일, “머스크 러시아軍 스타링크 전면 차단, “러軍 90% 통신 먹통, 전쟁 수행 전면 중단”이라는 제목의 정세분석(유튜브 3790회)을 통해 “러시아군에 대한 머스크의 스타링크 X 차단으로 인해 러시아군은 전쟁 수행에 엄청난 차질을 빚으면서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러시아군은 그동안 불법으로 스타링크를 몰래 사용해 왔는데, 일론 머스크의 전격적인 차단 조치로 통신 마비에 직면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모스크바타임스도 “러시아군에게 스타링크 X가 차단당함으로 인해 러시아는 지휘통제에 있어 다소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면서 “러시아가 이에 대해 어떤 대안을 내놓든 간에, 아마도 지금처럼 효과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AFP도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1~15일 남부 자포리자 인근 최전방에서 러시아로부터 201㎢ 영토를 되찾았다”면서 “이는 러시아군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점령한 면적에 육박하는 규모로, 2023년 6월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최단 기간에 최대 면적을 탈환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 모든 전황은 스타링크 차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모스크바 시의회 부의장이자 VGTRK 방송통신사 라디오 방송 부문 부사장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스페이스 X의 행동으로 인해 적의 통신을 즉시 차단하는 계획적인 공격이 불가능해지면서 끔찍한 혼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9000기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운용하는 스타링크는 고속 통신과 데이터 전송, 높은 안정성과 정밀도, 전파 방해에 비교적 강하다는 점 등으로 전장에서 핵심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다. 특히 일부 러시아 드론은 스타링크 단말기를 장착해 재밍(전파 교란)을 피해 실시간 타격을 수행해왔다.


이에 대해 더워존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스타링크가 도입되면서 전쟁 수행 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화했다”면서 “스타링크는 소형 기성품 패키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고대역폭의 비교적 안전한 통신을 사실상 어디에서든 제공해 왔는데, 이는 고위 지휘통제부터 전장 전체에 걸친 병력 간의 기본 통신 및 데이터 교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으며, 또한 새롭고 놀라운 방식으로 장거리 드론 전쟁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도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최근 머스크가 소유한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번 조치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머스크 사이의 협상을 통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군이 장거리 드론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부착해 정밀 타격에 활용하는 정황이 포착되자 페도로우 장관과 머스크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이달 초 러시아의 스타링크 무단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모든 단말기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적용했다. 검증을 거쳐 ‘화이트 리스트’에 등록된 기기만 활성화하도록 했고, 시속 90㎞ 이상으로 이동하는 기기는 작동이 중단되도록 조치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지난 1일 X에 “러시아의 스타링크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들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타링크 대안 못찾는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 사실상 제로]


문제는 러시아군이 스타링크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콜로넬카사드(Colonelcassad)'는 “현재로서는 스타링크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다”면서 “러시아가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의 유명 군사 블로거인 알렉산더 슬라드코프는 “우리 군은 시급히 유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불평했다.


전쟁 전문매체인 더워존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 가스프롬 우주 시스템의 위성망을 사용하는 방법이 검토되었지만, 이는 연결 속도가 너무 느리고 개발이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실행 가능한 대안이 아니다”면서 “물론 기술적으로는 다른 방법, 곧 들판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안테나를 세워 임시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워존은 이어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자 러시아 선전 전문가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스타링크 단말기를 생산하는 공장이나 위성 자체를 공격하자는 제안까지 내놓았다”면서 “솔로비요프의 이러한 과격한 발언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는 러시아군이 의존해왔던 유사한 통신 수단을 잃게 된 지금,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모스크바타임스도 “모스크바가 자체 개발한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계획된 300개의 위성 중 첫 16개 발사는 2025년 말에서 2026년으로 연기 되었다”고 짚었다.


[스타링크 의존한 전략 세웠던 러시아군, 당혹감에 빠져]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문인 세르히 플레시 베즈크레스트노프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전선의 적군은 심각한 참패를 겪고 있다”면서 “군 지휘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고, 많은 지역에서 공격 작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더워존은 “심지어 스타링크 차단 이후 자포리자 인근 지역에서는 러시아군끼리 오인 사격을 통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서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부대가 아군에게 발포했고, 그 결과 12명으로 구성된 공격조가 아군에 의해 전멸당했다”면서 “전선에서는 안정적인 소통이 없으면 혼란은 불가피하며 당연히 인명 손실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이어 “러시아군이 그동안 스타링크라는 민간 기술에 의존해 전쟁을 치른 것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다”면서 “통신이 두절되는 순간 지휘 체계가 무너지고, 병사들은 서로 죽고 죽이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더워존은 그러면서 “이번 스타링크의 러시아군 차단 조치는 힘겨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게는 큰 승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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