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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미군 전술 논리의 대변화. “중국 도발시 먼저 행동하고 보고하라!” 미 공군, “공군 원정 비행단 2.0” 도입 발표 2026-01-28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미 공군, “공군 원정 비행단 2.0” 도입 발표]


미국이 대만이나 인도·태평양지역에서 고강도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사태에 강력하게 조기 대응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상황을 판단해 공격하고 나중에 보고하라는 특별 작전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중국인민해방군 등이 기습 공격을 하거나 대만을 공격하면서 전파 차단 등으로 미 공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킬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지지않는 전투’를 펼칠 수 있도록 전쟁 개시권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군사전문 웹사이트인 ‘디 에비에이셔니스트’(The Aviationist)는 26일, “미 공군은 전체 전력의 의견과 각 부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된 배치 체계인 '공군 원정 비행단 2.0'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미 공군은 지난 23일, 2027 회계연도 초에 새로운 배치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여기에는 ‘공군원정비행단 2.0(AEW; Air Expeditionary Wing 2.0)’으로 불리는 이 새로운 비행단 작전 부대의 기존 체계를 개선한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곧 고강도 분쟁에서 억제 및 승리를 위한 고도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만 침공 등을 겨냥한 맞춤형 선제 대응 전략]


사실 공중원정비행단 2.0(AEW 2.0)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순한 조직 표준화 문제로 보지만, 군사 전문 웹사이트 ‘디 에비에이셔니스트’가 공개한 훈련 세부 내용을 심층 분석해 보면 이는 사실상 미군 전술 논리가 ‘생존 혁명’ 차원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미군이 대만 해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강도 분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후방과의 통신 및 위성 연결을 차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의 핵심은 조직 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최전선 부대가 ‘연락 두절’ 상황에서도 독자적으로 추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데 있다. 한마디로 비상 상황에서 전쟁 개시권을 바로 ‘공중원정비행단 2.0’에 부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과거 미군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여러 기지에서 병력을 임시로 차출하여 원정팀을 구성하고 마치 ‘조립된 차량’처럼 전장에 파견하는 ‘크라우드소싱’ 모델을 사용해 왔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문제도 많았고 또한 현장 대응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작전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켄 윌스바흐 미 공군 참모총장이 추진한 AEW 2.0은 이러한 구시대적인 관행을 완전히 폐지하고, 병력 배치 전 18개월간의 통합 훈련을 의무화하면서 전투력 상승은 물론이고 조직의 효율화를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켄 윌스바흐 공군 참모총장은 “AEW 2.0은 전투 준비 태세를 거의 완벽하게 갖춘 전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이는 공군 준비 태세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며, 전군 차원의 의견과 주요 사령부 및 비행단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 모델을 통해 공군 장병들은 실전 배치 시 작전 수행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국에서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와 관련해 “AEW 2.0은 표준화된 기본 전력 패키지를 제공하는 모듈식 및 확장 가능한 비행단급 작전 단위로 설명된다”면서 “그 구조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다양한 작전 환경과 임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어 “이러한 변화의 전략적 의미는 전장에서 통신이 완전히 두절되고 상급자와 상의할 수 없을 때, 전우 간의 ‘암묵적 이해’가 ‘명령’을 대체하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병사들은 평시에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임무 지휘’를 수행해야 하며, 수동적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대신 전장 상황을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전투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자이크 타이거’ 공개: 72시간 통신 두절 기간 시뮬레이션]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또한 “AEW 2.0 개념은 단순히 이론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지난 해 말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모자이크 타이거 26-1’ 훈련을 통해 그 타당성이 입증되었는데, 이 훈련은 극도로 열악한 전장 환경을 상정한 가운데, 병력은 기본적인 시설만 갖춘 전초기지에 분산 배치되었고, 지휘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블랙아웃)에서 진행되었다”고 짚었다.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작전 교리가 검증되었는데, 표준 72시간 공중 임무 명령(ATO)이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최전선 지휘관들은 더 이상 통신 복구를 기다리지 않는 대신, 마지막으로 파악된 지휘관의 의도를 바탕으로 인접한 아군과 직접 협력하여 72시간 통신 두절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화력을 투사했다”면서 “이러한 분산형 살상 능력은 미군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자전 및 지도부 제거 전술에 대응하는 데 사용하는 핵심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이스 커닝햄 공군 작전참모차장은 “AEW 2.0은 우리가 더 빠르게 이동하고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전투 태세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작전 부대 모델의 핵심 강점은 체계적인 훈련과 팀워크를 통해 전 군에 걸쳐 협력과 준비태세를 향상시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국가가 요구하는 민첩하고 결단력 있는 전력이 될 수 있도록 비행단과 지휘관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지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3전투항공기지대대장 저스틴 L. 메이 중령도 “이번 훈련의 중심 부대 중 하나는 제23전투항공기지대대(CABS)였는데, 이 대대는 공군의 파병 준비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면서 “단순히 짜깁기한 팀들이 아니라, 이 대대는 거의 1년 동안 함께 훈련하며 신뢰를 쌓고 작전 절차를 다듬어 첫날부터 높은 속도로 작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짚었다.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모자이크 타이거 훈련에서 시험되었고 AEW 2.0의 일부로 언급된 또 다른 요소는 전개 가능한 비행단 작전 센터(WOC)”라면서 “이는 새로운 전개 개념의 핵심 요소로, 통신 공간이 교란되는 상황에서도 부대가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공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밝혔다.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어 “일반적으로 부대는 72시간 항공 임무 명령(ATO)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지만, 그러나 통신 두절 사태가 발생하여 7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부대는 지휘관의 마지막 의도, 사전 브리핑된 임무, 그리고 인접 부대와의 직접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작전 계획을 수립하는 다른 논리로 전환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렇게 미국의 대 중국 전략이 도발 억제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만약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전쟁을 시작한다든지, 아니면 주변 동맹국들에 대한 도발을 감행한다 하더라도 이를 초기에 제압하고 더 이상 중국인민해방군이 전쟁 의욕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미국의 대전략이 이렇게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AEW 2.0 훈련에 관심을 갖게 된다. 공중원정비행단 2.0(AEW 2.0)은 우선적으로 주일미군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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