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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중국의 양극화된 경제, 무역흑자 1조달러와 5%성장론에 숨겨진 비극 경제대국 중국의 모순, 무역흑자 1조달러에 담긴 놀라운 진실 2026-01-22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경제대국 중국의 모순, 무역흑자 1조달러에 담긴 놀라운 진실]


중국 당국이 2025년 경제성장률이 5%이고 무역 흑자가 1조 달러를 이뤄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지만 그러한 성과 속에는 공개하기 어려운 비극들이 내재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다시 말해 베이징 당국은 무역과 기술의 성장을 내세우지만, 정작 중국 국민들은 침체된 국내 경제 전망 속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중국 북동부의 공업 도시 선양에 자리 잡은 광활한 브릴리언스 둥싱 자동차 부품 공장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모순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면서 “중국의 무역 흑자가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중국 지도자들이 첨단 인공지능 개발 능력과 세계 무역 전쟁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칭송하는 와중에도, 브릴리언스 그룹은 뉴욕시 정부의 지원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와의 합작 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어 “한때 미니버스부터 세단까지 모든 차를 판매하며 중국 자동차 업계를 선도했던 BMW는 오늘날 적자를 내는 비BMW 사업 부문이 중국의 수많은 이른바 '좀비 기업' 중 하나로 꼽히며, 부채를 갚을 만큼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들로 분류된다”면서 “이 회사의 옛 공장 중 하나는 이제 폐허가 되었고, 치열한 경쟁에 타격을 입고 새로운 국영 기업인 선양자동차 산하로 재편된 이 그룹은 현재 진베이 브랜드 미니밴과 일부 부품만 생산하는 규모로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FT는 “브릴리언스는 중국의 번창하는 무역 중심 산업과 침체된 국내 경제 사이의 점점 심화되는 양극화를 보여준다”면서 “세계를 제패하는 중국 수출 기업들과 강력한 혁신 클러스터 덕분에 중국은 흠잡을 데 없는 경제적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고통스러운 기술 전환과 부진한 내수 수요는 많은 기업과 시민들에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기임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FT는 그러면서 “베이징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무역 전쟁에서 1년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자만심이 극에 달했다”면서 “중국은 제조업의 핵심 원자재인 희토류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 전쟁을 교착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FT는 “중국은 또한 수출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이달 초 2025년 연간 무역수지 흑자가 1조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으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 성장해 베이징의 성장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과 신규 건설 착공 감소로 투자는 199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일반 가계의 심리 또한 낙관적이지 않는데, 특히 4년간 지속된 부동산 침체는 국내 수요를 위축시키고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면서 11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부인할 수 없는 중국경제의 붕괴, 현실과 허상의 차이]


결국 지금의 중국 경제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중국 공산당 당국은 5%의 경제성장도 이루었고, 수출도 1조 달러 이상의 흑자를 냈다고 말하지만, 실제 경제 현장에서는 취약한 지방 경제, 소비 위축, 침체된 부동산 시장, 그리고 감소하는 인구로 인해 많은 일반 시민과 기업들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들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그리고 글로벌 무역 전쟁 대응 분야에서 중국의 ‘전략적 회복력을 자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며 199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바닥 형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단적으로 보조금에 기반한 번영이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베이징은 경제 안정을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 보조금 지급, 산업 정책 등을 통해 첨단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지만, 그 부작용으로 심각한 과잉 생산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정부 정책의 지원을 받는 전기 자동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패널 산업은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는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중국 대형 산업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나티시스의 아시아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이른바 '좀비 기업'이 현재 등록 기업의 12%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2018년 수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다”면서 “중국에서 위험한 괴리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안정적인 성장 주장과 기업의 실제 수익이 상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이중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한마디로 수출은 국내총생산(GDP)을 지탱했지만 부동산 시장을 침체시켰다고 정리할 수 있다. 문제는 베이징 당국이 성장을 견인하고 내수와 부동산 조정의 고통을 억제하기 위해 수출에 계속 의존하는 한 이러한 이중 속도 경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외관상으로 선전하기는 좋지만 사실 국내 경제, 특히 국민들의 삶과는 완전 무관하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허울좋은 경제, 시진핑의 눈에만 좋게 보이는 짝퉁경제라고 할 수 있다.


[1조 2천억 달러 무역 흑자는 중국에겐 사실상 적신호]


사실 중국 당국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1조 2천억 달러의 무역 수지 흑자는 중국 인민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중국의 불행을 말해주는 메시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말해 1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 흑자는 일시적으로 부진한 국내 수요를 상쇄하고 GDP 성장을 간신히 뒷받침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출 호황은 장기적인 과잉 생산의 결과이며,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오히려 중국 경제를 골병들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무역 파트너, 특히 유럽 국가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상품의 대규모 해외 덤핑은 새로운 무역 마찰 위험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더욱 심각한 것은 시진핑 정부가 이러한 수출 실적에 현혹되어 진짜 중국 경제가 잘 나가고 있는 듯 착각해 진짜 중국 경제가 필요한 다양한 수술과 대책을 제때에 세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5년 말까지 투자 데이터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감소하여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민간 ​​부문 투자는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여 6.9% 하락했다.


이러한 수치 이면에는 지방 정부들이 장부 외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미 2020년에 붕괴되어 현재까지도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거품의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주택 가격 하락은 중산층의 자산을 계속해서 잠식하고 있으며, 건설업계는 심각한 불황에 빠져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정부의 사회보장까지 실종되면서 중국 국민들은 지갑을 감히 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내수 소비는 절벽으로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역에서 아무리 흑자가 나도 중국 경제를 견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무역흑자는 시진핑의 눈을 멀게 함으로써 진짜 수술해야 할 시기나 수술 부위도 찾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이 5% 경제 성장론 내세우는 한 중국경제는 추락한다]


분명한 것은 시진핑 주석이 계속 5% 성장론을 외치는 한 중국 경제가 다시 살아날 희망 역시 사라진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인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SZ)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제 상황”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중국 경제 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 오랜 부동산 위기, 그리고 부진한 국내 소비가 중국 사회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지만, 이러한 영향은 공식 통계에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이어 “중국 당국은 산업 생산과 수출 덕분에 급격한 성장은 없었고 경기 침체도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공식적인 설명은 2025년의 경제 현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부동산 시장 위축, 투자 감소, 소비 부진, 물가 하락으로 특징지어지는 경제 상황에서는 정부가 주장하는 견실한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중국 정부는 왜 그토록 강력한 경제 지표에 집착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이는 단순히 통계적인 문제만은 아니다”면서 “중국에서 성장 목표는 정치적인 기능도 겸비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통제력, 실행력, 그리고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시진핑은 중국의 GDP 성장이 안정적임을 애써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5% 경제 성장 목표는 현재 경제 상황을 냉철하게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집권당이 안정을 위해 내놓은 공약에 가깝다”면서 “또한 이는 현 상황에서 질서와 통제를 유지하는 것이 베이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실제 경제 상황은 부차적인 문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로디움 그룹의 중국 전문가인 다니엘 로젠과 로건 라이트도 “수년간의 디플레이션 이후 한 국가가 5%의 경제 성장을 달성한 전례는 경제 역사상 없다”면서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투자가 경제 성장에 0.9% 기여했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는데, 이는 완전히 '비논리적'”이라고 짚었다.


이렇게 지금 중국 경제는 중국 공산당 당국이 발표하는 수치와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 이러한 이중적 경제가 중국 사회를 지배하는 한 중국 경제의 미래도 없으며, 중국 인민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나게 될 가능성도 점점 멀어진다. 이것이 지금의 중국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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