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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신년행사 줄줄이 취소한 중국, “시진핑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두렵다!” 매년 열던 신년맞이 행사, 중국공산당 반대구호 나올까 우려 2026-01-01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매년 열던 신년맞이 행사, 중국공산당 반대구호 나올까 우려]


중국 전역에서 매년 1월 1일에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올해는 중국 당국의 지시에 의해 대부분 전면 중단되자 많은 중국인들이 이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의 신년행사는 매년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맞이 파티, 대규모 집회행사 등이 이어져왔지만, 올해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중국 공산당 당국이 이를 전면 금지시켰다는 점에서 지금 중국 사회가 얼마나 살얼음판을 지나고 있는지 실감케 한다.



대만의 중앙통신(CNA)은 28일,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 2026년 새해맞이 행사를 일시적으로 취소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행하며, 사람들의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면서 “홍콩 또한 최근의 화재 사건으로 인해 빅토리아 항구 새해 전야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CNA는 이어 “중국 본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 센터 몰은 20일, 12월 31일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계속하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는 취소하고 몰 주변 공공장소에서 새해맞이 관련 행사도 일절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앞서 안후이성 쑤저우시는 당초 31일로 예정됐던 ‘2026 쑤저우 신년 전야 음악 축제’ 행사를 ‘불가항력’으로 인해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CNA는 “산둥성 칭저우시에 위치한 타이화시는 지난 27일 관련 부서로부터 12월 31일 새해 전야에 고객의 안전과 질서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대규모 인파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야외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의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면서 “원래 산둥성 지난시 탕예중앙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별하늘 음악 축제' 신년 전야 행사가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인해 예정대로 개최되지 못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CNA는 “톈진시 정부도 시내 전역에서 불꽃놀이를 금지함에 따라, 테다 항공모함 테마파크와 같은 곳에서 예정됐던 새해 전야 불꽃놀이 행사가 올해 취소되었다”면서 “한편, 여러 도시에서는 올해 새해 전야 행사가 일절 개최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CNA는 “광둥성 광저우시 공안국은 지난 27일, 베이징루, 둥산커우, 광저우타워, 융칭팡, 화청광장 및 주강변 일대를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12월 31일 저녁에 예정된 대규모 행사(신년 카운트다운 포함)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또한 시민들에게 드론, 풍선, 풍등, 기타 인화성 또는 폭발성 물품을 해당 지역으로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허난성 정저우시 정둥신구도 첸시광장, 금융섬, 스마트섬 및 주변 상업지구에서 공식적인 새해 카운트다운이나 새해맞이 공연, 기타 대규모 공공 행사를 일절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연휴 기간 동안 공안 및 교통 관리 부서는 필요에 따라 일부 도로 구간에서 인파 통제 또는 임시 교통 통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안후이성 허페이시도 올해 화이허루 보행자 거리와 뤄강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새해맞이 행사를 잠정 취소했다. 지난해에는 이 인기 명소들에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었다.


2014년 와이탄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6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당한 이후, 상하이 당국은 매년 새해 전야 행사를 중단하고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하여 교통과 보행자를 통제하고 있다. 올해에도 와이탄에서는 조명 쇼나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지 않으며, 당국은 보행자와 차량에 대한 엄격한 교통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CNA는 “많은 지역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금지되거나 취소되자,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의 관련 게시판에서는 많은 네티즌들이 실망감을 표하며 새해를 어디서 보내야 할지 묻는 글들이 쏟아졌다”면서 “일부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은 ‘정부가 소비를 촉진하려 하면서 한편으로는 행사를 금지한다면 어떻게 소비를 늘릴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중국공산당 반대 구호 확산이 두려운 시진핑]


그렇다면 중국 당국은 왜 원래 예정되어 있던 신년 행사들을 갑자기 취소하면서 아예 집회 자체를 금지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지금 중국 사회의 분위기가 흉흉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재의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대거 모이게 되면 대중의 감정이 통제불능 상태가 되면서 ‘공산당 타도’와 같은 구호들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중국 당국은 각 지방도시들에 그동안 신년행사를 해오던 지역에 사람들이 아예 모이지 못하도록 전면 차단하는 조치까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갑자기 신년행사들이 취소되다보니 지방정부들이 행사 취소의 이유도 ‘불가항력’이라는 단어를 들면서 자신들도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고 해명할 정도가 되었다. 이는 중난하이의 최고위층에서 결정된 사안이라 지방정부들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해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결국 중국 당국은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안전 위험’이라는 이유로 새해 전야 공식 행사를 취소했지만 사실 그러한 행사는 매년 있어왔고, 과거 2014년의 상하이 와이탄에서의 압사사고 이후 철저하게 인원 통제를 실시해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올해 돌연 그렇게 모든 신년 행사들을 금지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공산당이 시민들의 궐기를 두려워 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중국 전역에서 ‘공산당 타도’를 외치는 구호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지난 11월 초, 허난성 주마뎬시 쑤이핑현 거리에는 “공산당을 없애라, 시진핑 타도하라, 언론의 자유를 회복하라, 인터넷 차단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같은 도시 쑤이핑현 주양 경찰서 앞에는 “시진핑 물러나라, 독재와 폭정을 끝내라, 중국 공산당 물러나라, 인권 탄압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10월에는 베이징 싼리툰 거리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중국 공산당 정권을 강력히 비판하고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반공 현수막 두 개를 내걸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들어 해외의 중국어 소셜미디어들에서는 ‘공산당 타도’를 외치는 슬로건과 현수막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유의 소리(自由之聲)’ 사이트에는 이러한 구호들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모두 다 중국 본토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빠르게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중국 공산당 당국은 송구영신 모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몇 사람이 주도하여 ‘공산당 타도’를 외치게 되면 통제불능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아예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만큼 지금 중국내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것이고 시민들의 궐기도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커져가는 중국 공산당의 정당성 위기]


사실 중국 내에서의 시위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그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제가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더불어 디플레이션 압박 등이 겹쳐지면서 민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공산당 타도’라는 불씨를 당기기만 하면 언제든지 분노는 폭발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 당장 중국 공산당의 정당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고 당장 정권 안보 문제가 불거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신년 행사 전면 금지 조치는 사실상 일시적인 안보조치가 아니라 고도로 정치화된 사회 통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새해맞이 행사는 예측 가능하고 계획적이며 관리가 가능한 행사이지만, 지금 중국 공산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몇 사람이라도 모여 ‘중국 공산당 타도’를 외치면서 사람들의 결집을 시도할 때 이러한 모임이 통제 불능으로 흐르는 것을 가장 두려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통제가 가져올 후유증이다. 많은 중국인들이 신년행사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삶의 경험과 감정 표출을 해 왔는데 이러한 행사마저 원천 봉쇄해 버림으로 인해 내면에 쌓이는 불만들을 언제까지 억누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다. 결국 이러한 통제는 악순환을 불러오게 될 것이고, 갈수록 사회의 불안정을 초래하면서 언젠가는 결국 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감지한 중국 공산당은 아마도 더욱더 통제를 강화하는 악순환의 고리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렇게 중국 국민들의 감정이 억압되면서 사회적 우울은 더욱 심해질 것이고 이는 파편화된 사회로 이어지면서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품게 될 것이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의 붕괴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들 하는 것이다. 그만큼 국민들의 자유나 생각까지도 막아야 할 정도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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