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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美의 대만 무기 판매 그렇게 뼈 아팠나? 中 9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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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美의 대만 무기 판매 그렇게 뼈 아팠나? 中 9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하는 이유? 대만 완전 포위 훈련 강행한 중국, 의외의 반응에 당혹 2025-12-31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대만 완전 포위 훈련 강행한 중국, 의외의 반응에 당혹]


그동안 대만해협 인근에서 도발을 자제해 오던 중국인민해방군이 돌연 대만을 완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9개월만에 재개했으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혀 걱정 안한다”는 메시지를 던지자 중국측이 오히려 당혹해 하고 있다. 대만을 향해 마음 먹고 대대적인 위협을 강행했지만 정작 긴장해야할 미국은 전혀 마음을 두지 않고 있으며, 그렇다고 대만이나 일본 역시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자 중국이 오히려 뻘쭘해 하면서 속히 훈련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중국은 29일 대만 안보를 둘러싼 미국, 일본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주변 해역과 영공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외부 간섭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다”면서 “이번 훈련은 트럼프 행정부가 12월 중순 대만에 대한 미국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11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이 승인으로 인해 베이징은 26일 미국 방산업체 20곳과 임원 10명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어 “베이징은 또한 미국의 안보 파트너인 일본을 상대로 수주간 압박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1월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려 할 경우 일본군이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중국군은 29일 해군과 공군이 대만에 근접 접근하여 '‘정의의 사명 2025’라는 이름으로 봉쇄 및 통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대만을 고립시키거나 점령하는 데 필요한 종류의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29일 브리핑에서 오후 3시 기준 해상에서 중국군 군함 14척과 해경선 14척이 포착됐고, 서태평양에서 공격함 편대 소속 군함 4척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또 총 89대의 중국군 군용기·드론이 식별됐으며 이 가운데 67대가 대만 대응 구역에 진입했다고 했다.


중국군은 2022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공식 방문한 이후 대만 포위 훈련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5월엔 ‘리젠(利劍·날카로운 칼)’이란 이름으로 두 차례, 올해 4월엔 ‘해협 레이팅(雷霆·천둥) 2025A’ 훈련을 벌였다.


[미국의 대만 상륙작전 저지용 최대 무기 판매에 당황한 중국]


그런데 중국인민해방군이 이번에 갑지기 대만 포위훈련을 실시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대만 포위 훈련은 대만에 대해 무기를 판매한 미국을 향해 보내는 직접적인 메시지”라고 밝혔다.


다시말해 중국이 대만 방어를 위한 무기 판매를 한 것에 대해 강력한 불만 표시를 한 것이며, 그러한 무기 판매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언제든지 대만을 포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쇼를 지금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중국 국영 CCTV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渊谭天)’도 “이번 훈련은 미국과 대만의 결탁에 대한 강력한 반격”이라며 “정의는 모든 파괴의 손을 베어 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중국군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대만포위 훈련을 할 정도로 분노했다는 것은 사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중국군의 상륙저지용 무기 판매가 그만큼 뼈아팠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에 대해 일본의 닛케이 아시아는 지난 20일, “트럼프, 중국의 대만 상륙 차단 위해 무기 공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차와 지휘소를 파괴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무기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대만에 판매를 승인한 111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패키지의 핵심을 이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싱크탱크 '민주주의 수호 재단'의 선임 연구원인 마크 몽고메리 전 미국 해군 소장은 “이번 패키지는 중국의 대만 상륙 작전 실행과 유지에 어려움을 줄 무기로 가득하다”면서 “무인기는 중국군이 상륙하는 것을 막고 상륙 후 기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상 시스템인 ATACMS 및 HIMARS 같은 장거리 정밀유도 미사일과 곡사포, 재블린, TOW 같은 단거리 시스템은 중국군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대만이 배치할 수 있는 개입 저지 무기가 많을수록 중국 지상군이 직면하는 위험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미국-대만 경제협의회(USTBC)의 루퍼트 해먼드-챔버스 회장도 “하이마스와 곡사포는 중국군이 대만 해안에 상륙하려는 함정과 상륙정을 파괴하고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중국의 모든 부대를 제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먼드-챔버스 회장은 이어 “새로운 무기들이 대만이 이전에 해결하려 했던 회색지대 봉쇄 또는 사전차단 영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상륙을 막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러니 중국이 당황할 수밖에 없고 그러한 분노를 이번 대만 포위훈련을 통해 표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외로 평온한 트럼프, “中의 대만 포위훈련, 전혀 걱정안해”]


눈여겨볼 점은 중국인민해방군이 갑자기 대만 포위 훈련을 감행했음에도 정작 이를 바라보는 미국은 아주 평온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그들(중국)이 20년 동안 해군 훈련과 공군 훈련을 해온 것처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은 (이번 훈련을) 조금 다르게 받아들이지만 중국은 사실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20~25년 동안 해 왔다, 나는 시주석이 그것(대만 침공)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자신이 재임하는 동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반응은 오히려 중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번 대만 포위훈련이 대만에 상륙작전 저지용 무기를 판매한 것에 대한 강력한 불만 표시인데도 정작 미국은 평온한데다 이번 훈련 자체에 별다른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대만이 이번 중국군의 훈련에 대해 당황해 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궈야후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만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고위급 합의”라면서 “중국 공산당의 행동은 대만 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의 현상 유지를 노골적으로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질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궈야후이 대변인은 이어 “중국 공산당의 일방적인 도발에 맞서 국군과 국가안보기관은 상황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민들에게 안심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만 증시는 중국군의 대만포위훈련이 시작된 29일 개장 초 106.77포인트 상승한 28,662.79포인트로 출발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군의 포위훈련에도 대만 증시는 전혀 요동침이 없었다는 의미다. 이러니 중국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자유시보는 “국가 안보 관계자들은 이번 훈련의 이유를 네 가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일본에 대한 위협 수위 상승이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대만이 도발의 중심이 되었다.


둘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정세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틈을 타 대만 전역에 ‘최대 압력’을 가함으로써 내년 4월 예정된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위한 전략적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


셋째, 미국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중국의 군사력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한 데다 대만에 대한 새로운 무기 판매를 단행하면서, 중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미국의 마지노선을 시험대에 올렸다. 특히, 실시된 군사 훈련 중 하나인 ‘지상 이동 표적 타격 훈련’은 대만의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 구매를 겨냥한 것으로, 중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 번째 이유로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대규모 군 인사 숙청이라는 이중고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를 지적했다. 대만이 입수한 숙청 명단은 놀라울 정도로 방대하며, 인민해방군 각 전구사령부의 사령관과 정치위원부터 육군, 해군, 공군 사령관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수사 중이거나 해임되었으며, 혐의는 대부분 '허-먀오 그룹'(허웨이둥과 먀오화의 세력) 연루와 관련되어 있다. 심지어 한때 시진핑의 최측근이었던 '푸젠파'나 '삼의군' 출신 장군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현재 수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단 6명뿐이지만, 후임자들은 시진핑과 그다지 가깝지 않은 인물들이다.


이와 관련해 자유시보는 “대만국가안보 당국은 중국이 지난 11월 일본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인 이후 대만이 다양한 군사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인민해방군(PLA)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포위훈련을 하고 있는 동안 미군은 여전히 ​​서태평양에 항공모함 2척과 상륙함 1척을 배치하고 있다. 원래 필리핀해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필리핀 주변 해역을 통해 남중국해로 진입하여 중국 남부에 더욱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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