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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독한 술 한 잔이 보여주는 중국 경제의 실상, “모든 것이 무너져 간다!” 중국의 상징 마오타이의 추락, 중국경제 실상 보여줘 2025-12-17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중국의 상징 마오타이의 추락, 중국경제 실상 보여줘]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독주인 바이주가 그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바이주 중에서도 마오타이는 중국 독주의 상징이자 심지어 뇌물로 쓰일 정도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마오타이는 전국적으로 철저하게 물량과 가격이 통제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 중국에서 마오타이의 강한 힘이 사라져가고 있다. 심지어 가격 할인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중국 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일, “국영 대기업 구이저우 마오타이(茅台)가 올해 설정한 소매 가격은 병당 1,499위안(약 31만 4천원) 선이었는데, 최근 일부 판매업자들 사이에서 돌연 100위안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연간 1000억 달러가 넘는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이 가격 인하는 사소한 변화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러나 수십 년간 마오타이 등 중국 증류주 제조사들은 복잡한 유통망을 통해 공급과 가격을 엄격히 통제해왔으나 그러한 통제성이 최근 들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마오타이의 수요는 거의 항상 공급을 초과해 한 병에 심지어 3,000위안(약 63만원)에 팔리기도 했고, 오래된 빈티지는 경매에서 50만 위안(약 1,050만 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했다”면서 “그래서 마오타이주의 가치는 단순히 술 자체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뇌물 대신 쓰이기도 했으며, 부패를 상징하는 통화로 대용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마오타이(茅台)의 기준 가격 및 유통 시스템은 주로 투기 행위를 막는 수단으로 기능해왔다”면서 “이 회사는 준규제기관처럼 업계를 지배해왔는데, 가격 권고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판매점을 불시 점검하기도 하고, 사재기를 막기 위해 고객은 하루에 한두 병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런데 마오타이가 기준가 아래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으며 백주(바이주) 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이 술을 과도하게 소비했는데,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오타이(茅台)는 잠시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이 되었다”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그 이후 후유증은 혹독했다”면서 “마오타이의 현재 가치는 2021년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 둔화로 중소기업들은 경비 예산을 줄이고 고객 접대 비용을 삭감해야 했다. 5월에는 중앙정부의 지시로 국빈 만찬에서 흡연과 음주가 금지됐다.


이와 관련해 컨설팅 업체 월드패널 차이나의 레이첼 리는 “젊은 층은 백주 등 강한 증류주 대신 가볍고 과일 향이 나는 혼합주를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시장 변화로 전국 수천 개의 유통업체가 재고를 쌓아두고 처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추락이 가져온 마오타이의 몰락]


중국 경제의 어려움은 바이주 시장에 더 큰 위기를 예고한다. 경기 침체의 특히 심각한 측면은 상품 과잉으로 인한 악순환적 가격 인하, 이른바 ‘경제적 퇴보’ 현상이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깎고 있다. 고객 확보 경쟁에서 국내 최대 인터넷 플랫폼들은 음식 배달 서비스를 대폭 할인해 왔으며, 이는 종종 식당들의 손해를 의미한다. 가격 하락은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경제 전반에 걸쳐 경제적 퇴보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과 기업이 시급한 투자를 미루게 만든다.


이제 경제적 퇴보 현상이 바이주 시장에도 찾아왔다. 소셜미디어 겸 전자상거래 플랫폼 더우윈(Douyin, 한국의 틱톡)에서 여러 판매자가 마오타이(茅台)의 대표 제품을 할인 판매하기로 한 결정은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더우윈은 할인 판매를 단속했지만, 유사한 가격의 제품이 다른 웹사이트에 등장했다. 예를 들어 핀둬둬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동일한 할인 가격으로 백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통업체들이 과잉 재고를 보유한 상황에서 백주가 점점 더 낮은 가격으로 플랫폼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러자 제조사들이 반격에 나섰다. 마오타이(茅台)와 또 다른 주요 브랜드 우량예(五粮液)는 공동으로 '반(反) 퇴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주로 동종 업체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라는(암묵적으로 가격을 높게 유지하라는) 호소다. 그러나 가격 하락 압박은 더 큰 변화를 강요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오랫동안 방대한 유통망을 축소하고 고객 직접 판매에 집중하려 해 왔다. 지난 몇 주간 마오타이는 가격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우윈에 업계 최초로 판매 채널을 개설했다. 공산당 간부들과 바이주 제조업체들은 퇴보 현상 퇴치라는 공통의 목표를 발견했다. 정부마저 당황시킨 이러한 흐름을 막기 위해 정부는 어쩌면 국빈 만찬에서의 음주 규제를 완화할 지도 모른다. 그만큼 바이주 시장의 추락이 중국 경제에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내부자들이 밝힌 중국 경제의 충격적인 내막]


그렇다면 중국 경제의 실상이 어떻길래 중국의 상징이라는 마오타이마저 저렇게 휘청거리는 것일까? 실제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추락하면서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고 있으며, 이를 상징하듯 부동산 시장 또한 완전히 붕괴되었다. 부동산 시장의 몰락은 중국 가계 자산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 자본의 철수로 인해 각계각층이 위기에 빠지고 국민의 생활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경제는 과연 얼마나 나쁜 상황일까?


단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중국 내에서 그런대로 부를 누리고 사는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 핵심 간부들 뿐이라는 말들이 많이 나온다. 또한 과거 공직자 출신으로 두둑한 연봉을 받는 이들만 불만이 없지 나머지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그야말로 한계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사방에서 원망과 비명이 터져 나온다. 경제가 나쁘다보니 실직자들이 넘쳐난다. 당연히 지금 중국 사회에는 악의가 가득하다. 그래서 지역내에서 분쟁도 많고 다양한 시위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의 부족이다. 경제가 추락하다보니 일자리 창출은 꿈도 못 꾼다. 당연히 웬만한 회사들도 해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런 상황에서 대학졸업자들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중국의 취업률은 바닥을 치고 있다. 실직이 일상화된 데다 취업까지 되지 않으니 지금 중국 사회가 어떠한지는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자산의 70~80%가 묶여 있는 부동산 가치마저 절반 가까이 추락하다보니 수많은 중국인들이 가만 앉아서 재산을 탈탈 털리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융자받아 샀던 그 집값은 추락하는데 은행 이자는 계속 내야만 한다. 지금은 일자리가 없는데도 주택담보대출을 갚아야 하며, 게다가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담보물 가치가 대출금보다 낮아졌다. 엎친데 덮친 최악의 상황이 수많은 중국 가구들에게 해일처럼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내 한 매체는 “푸젠성 각 마을마다 각종 인신매매업자(밀입국 알선업자)가 등장했다”며 “예전에는 1인당 8만 위안이었는데 지금은 20만 위안으로 올랐다. 하지만 대부분 사기꾼들로, 현재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주변의 수많은 노동자들의 처지가 더욱 어려워진 것만 안다”며 “예전에 창업할 때 함께했던 직원들의 근황을 자주 위챗으로 보는데, '정말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한 “위챗 그룹이 하나 있는데, 일부는 동네 경찰이다. 대화 중에 모두가 사회의 악의가 점점 더해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억누르고 있으며, 짧은 동영상을 보며 시간을 때우며 무감각해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시한폭탄과 같다. 일선 기초 경찰들은 서로 경계하며, 그들과 접촉할 때 소통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이어 “복주의 법원 경매 주택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별장과 도심 고층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9년 법원 경매 주택은 수천 위안에 불과했으나, 2023년부터 급증해 지금은 수만 위안이라고 한다. 일부 기업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갑자기 수십 채의 주택이 법경매 시스템에 올라오기도 한다. 타오바오에서 알리 법경매를 열면 매일 엄청난 물량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는데, 많은 법경매 주택의 법원 서류에는 아직 사람이 거주 중이며, 대부분이 유일한 주거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개혁개방 당시 미국이 산업과 투자를 제공한 건, 중국이 벌어들인 무역 흑자를 재분배해 모두가 부유해지길 바랐기 때문이다. 국민이 돈을 벌면 재투자를 통해 생산이 늘어나고, 중국 인구가 많고 시장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부유해진 후에는 상대방의 물건을 사들여 결국 상호 이익을 이루는 구조가 형성되기를 원했다”고 짚은 후, “그러나 매년 그렇게 많은 무역 흑자 중 서민 손에 들어가는 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로 결국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더 이상 중국과 거래를 원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 공산당은 분배 개혁을 전혀 원하지 않고, 오로지 중국 공산당만을 위한 경제를 이끌어 가려한다. 이러한 문제가 지금의 중국 경제를 최악으로 만든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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